모델 겸 배우 배정남이 지난 9월 세상을 떠난 반려견 벨의 빈자리를 채우지 못한 채 건강 악화로 병원 신세를 지게 됐습니다.
배정남은 10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몸이 축났노"라는 짧은 글과 함께 병상에서의 근황을 담은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해당 사진 속 그는 병원 침대에 누워 마스크를 쓴 채 링거 주사를 맞고 있는 모습으로, 평소보다 눈에 띄게 야윈 얼굴이 팬들의 걱정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앞서 배정남은 지난 9월 29일 오랜 시간 가족처럼 함께한 반려견 벨과의 이별을 경험했습니다. 당시 그는 "재활과 수술 등 힘든 과정을 모두 이겨내서 너무나 고맙고 대견했는데, 갑자기 심장마비로 쓰러져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며 깊은 슬픔을 표현했습니다. 특히 "너무나 착하고 예쁜 딸 벨을 그동안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고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반려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벨을 떠나보낸 후 배정남은 지속적으로 펫로스 증후군을 겪는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아이고 보고파라 내 새끼. 나만 바라봤었네"라며 그리움을 토로하는가 하면, SNS를 통해 벨과의 추억을 자주 회상하며 상실감을 표출해왔습니다. 지난달에는 벨의 49재를 지내며 "푹 쉬어 딸, 아빠가 많이 사랑해"라는 애틋한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특히 배정남은 지난달 벨이 자주 산책하던 남산 코스를 걷던 중 한 시신을 발견해 119에 신고했던 일화를 공개하며 "벨의 산책을 위해 그 산책로를 포기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49일 동안 그 장소에 소주와 막걸리를 부었고 땅속에 노잣돈까지 묻어드렸다는 에피소드는 그의 따뜻한 심성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배정남은 1990년대 말 모델로 데뷔해 독특한 비주얼과 개성 있는 패션 감각으로 대중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이후 배우로 전향해 다양한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으며, SNS를 통해 솔직하고 자유로운 일상을 공유하며 많은 팬들과 소통해왔습니다.
이번 건강 악화 소식에 팬들은 "너무 걱정된다", "빨리 회복하시길", "건강 챙기세요"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배정남이 반려견을 잃은 상실감을 극복하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대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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