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청장 임승관) 대표 학술지 ‘주간 건강과 질병’(PHWR)이 지난 10일 미국 국립의학도서관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 규모 생명과학 및 의학 분야 전자저널 아카이브인 펍메드 센트럴(PMC)에 공식 등재돼, 국내 공공기관 발간 주간지로는 최초로 국제적 학술 플랫폼에 진입했다.
◆국제 학술지 지위 확보, 공신력 대폭 향상
PMC는 전 세계 의학 및 보건 분야 전문가들이 활용하는 권위 있는 학술 아카이브로, 이번 등재는 ‘주간 건강과 질병’이 국제적 학술지로서의 지위를 확보했음을 의미한다.
2023년 1월 이후 게재된 국·영문 논문부터 PMC에서 조회 가능하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등재로 수행하는 연구, 조사·감시, 정책 정보가 전 세계에 더욱 신속하게 공유되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국제 학술지 수준의 논문 품질, 연구윤리, 투명성 기준을 충족함으로써 공신력 있는 학술지로서의 신뢰도도 크게 향상됐다.
◆17년간 2,974편 발간, 국내외 조회수 급증
‘주간 건강과 질병’은 2008년 4월 창간 이후 매주 질병관리청의 과학적 근거 기반 정책 정보, 보건사업 자료, 조사·감시·연구 결과를 제공해왔다.
2025년 11월까지 총 916호 2,974편을 발간했으며, 주요 감염병 발생현황과 질병 통계도 함께 발표해 국민 건강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선진 방역체계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증가하면서 학술지의 국내외 수요도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국내 조회수는 2023년 10.4만 회에서 2025년 11월 33.5만 회로 3배 증가했으며, 국외 조회수는 같은 기간 7.6만 회에서 44.2만 회로 6배 급증했다.
질병관리청은 영문 누리집 개설, 국·영문 동시 발간, 원고의 질적 수준 향상을 위한 지침 개발 등을 추진하며 국제학술지로 발돋움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해왔다.
2021년 제1기 편집위원회 위촉과 동료심사제 도입, 2022년 온라인 우선 출판 시스템 구축, 2023년 전용 누리집 개설과 국·영문 동시 발간 등 단계적 발전을 거쳐 2024년 12월 PMC 등재 신청에 성공했다.
◆국제 인용도 향상, 투고 활성화 기대
이번 PMC 등재로 ‘주간 건강과 질병’은 질병관리청의 과학적 연구 성과를 국제적으로 확산하는 핵심 플랫폼으로서 그 역할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게재 논문의 국제 인용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외 연구자들의 투고 활성화도 기대된다.
최보율 편집위원장은 “과학적이고 시의성 있는 질병·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주간 건강과 질병'이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국제 수준의 학술지로 발전하여, 다양한 보건 분야 연구와 현장에서의 보건사업 근거 제공에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국제학술지 등재는 조사, 감시 및 건강정책 분야에서 한국 보건당국의 전문성과 역할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중요한 성과”라며 “‘주간 건강과 질병’이 글로벌 공중보건에 기여하는 학술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메디컬월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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