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새 종전안 美에 전달…젤렌스키 "재건계획 쟁점합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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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새 종전안 美에 전달…젤렌스키 "재건계획 쟁점합의"(종합)

연합뉴스 2025-12-11 11:57: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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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개항 종전안 마무리중…핵심 문제는 러 재침공 저지"

젤렌스키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우크라이나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종전 압박 속에서도 유럽과 함께 수정한 새 종전안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AFP 통신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새 종전안이 "우크라이나의 시각을 고려한 것"이라면서 "이는 문제가 있는 사안에 대해 적절한 해결책을 찾기 위한 추가 제안"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다만 "미국 측 반응이 나올 때까지는 세부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전달한 새 종전안은 앞서 트럼프 행정부가 11월 중순부터 밀어붙여온 종전안에 맞서 우크라이나가 유럽과 협의해 역제안한 수정안이다.

현재로서는 새 종전안의 구체적 내용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일부 보도에 따르면 새 종전안에는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식 집단 방위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안전을 보장해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새 종전안과 관련한 미국의 입장은 아직까지 직접적으로 나오지는 않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 속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영국, 독일, 프랑스 정상들과 통화를 했다면서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를 매우 강한 어조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 내 말은 우리가 진전을 이루기 전에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는 뜻"이라면서 영프독 통화에서 "내 생각엔 사람들에 관해 작은 의견 불일치가 있었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고 언급했다.

일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좀더 진전된 상황임을 시사하는 언급을 내놨다.

그는 이날 스티브 윗코프 미 특사, 트럼프 대통령 맏사위인 재러드 쿠슈너를 포함한 미 고위급과 대화를 했으며, 전후 재건 계획의 주요 쟁점에서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원칙적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스콧 베선트 미 재무 장관, 래리 핑크 블랙록 CEO가 동석한 이번 대화에서 "경제 문건의 원칙들이 완전히 선명해졌으며, 우리는 미국 입장과 완전히 일치한다"고 말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과 대화를 예고하면서 "오늘 일정은 우크라이나의 전후 재건과 경제 발전 과정을 상세히 담은 문건에 대해 미국 측과의 대화를 포함한다"고 말했다.

그는 "동시에 우리는 전쟁을 끝낼 기준을 정의할 수 있는 기본 문서의 20개 항목에 대한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팀 및 유럽 파트너들과 공동 작업 이후 우리는 이 문서를 가까운 미래에 미국에 전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러시아와 각각 접촉해 종전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나 영토, 전후 안전보장 등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영토 양보를 포함한 종전안을 수용하라고 압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크리스마스까지 종전 합의를 마무리하려는 생각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는 11일에는 유럽 파트너들을 주축으로 우크라이나 전후 안전보장 협의체인 '의지의 연합' 회의가 있으며 "미래 안보를 보장하고 러시아의 재침략을 방지하기 위해 아주 생산적으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우리 모두에게, 유혈사태를 끝내기 위한, 새 소식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에는 대안이 없으며 핵심 문제는 러시아가 살육을 멈추도록 강제할 방법, 러시아의 3번째 침공을 저지할 구체적 방안"이라며 안전보장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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