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주지역 127가구에서 에너지 절약형 녹색 가전제품 등으로 3개월간 전력 사용량을 줄여 10년생 편백나무 약 3천800그루가 흡수한 연간 탄소량을 줄였다.
제주도와 제주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올해 250가구를 대상으로 도민 참여형 탄소중립 생활 실천 선도사업을 진행한 결과, 이 중 127가구에서 지난 7∼9월에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탄소량 9천436kgCO2eq를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kgCO2eq는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kg)으로 환산한 값이다.
이 기간 감축한 탄소량은 10년생 편백(2.5kg/년) 약 3천800그루가 1년간 흡수한 탄소량에 해당한다.
가구별로는 3개월 기준 평균 74.3kgCO2eq를 줄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연간으로 환산하면 가구당 약 297.2kgCO2eq의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제주도는 대상 가구에 에너지 절약형 멀티탭, 친환경 제품, 기후에너지환경부 인증 가전제품 등을 사용해 과도한 전기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도록 했다.
제주도는 온실가스 진단·컨설팅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온실가스 감축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탄소중립 실천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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