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이형주 기자┃사비 알론소(44) 감독이 경기를 돌아봤다.
레알 마드리드는 11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1-2로 패배했다.
11일 스페인 언론 '카데나 세르'에 따르면 알론소 감독은 "정말 치열한 접전이었고, 경기 양상도 여러 차례 바뀌었다. 우리는 원하는 대로 경기를 운영하며 아주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최고의 컨디션이 아닐 때는 이런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상대는 전반 10분 만에 손쉽게 선제골을 넣었지만, 우리 팀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았다. 오늘 저는 선수들을 비판할 것이 전혀 없다. 선수들의 태도에 정말 만족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나아가야 한다. 이곳은 챔피언스리그다. 현재 결과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고, 우리 스스로에게도 엄격하며 팬들의 마음도 이해한다. 하지만 이 시기도 지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 우리는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팀의 기복에 대해 "우리의 목표 중 하나는 상대나 대회에 상관없이 경기력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다. 오늘 경기는 매우 훌륭한 상대와의 경기였다. 상대가 경기 주도권을 잃기도 했지만, 우리는 무승부를 거둘 자격이 충분했다. 선수들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좋은 리듬으로 경기에 임했다. 마지막까지 우리 팀은 최선을 다했고,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이제 우리가 가진 것을 바탕으로 앞으로 나아갈 때다"라고 말했다.
이날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알론소 감독에 대한 야유가 나오기도 했다. 알론소 감독은 "이건 정상적인 일이고, 새로운 것도 아니고, 여기서 전에는 한 번도 일어난 적 없는 일도 아니다. 레알은 기준이 높은 팀이기에 이런 상황을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차근차근 상황을 바꿔나가고 싶다, 침착함을 유지해야 하고, 아직 갈 길이 멀고, 시즌은 길다. 오늘처럼 보이는 것도 순식간에 바뀔 수 있다"라며 의연하게 대처했다.
알론소 감독은 불안정한 입지에 대해 "많은 감독들에게 이런 상황은 낯설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런 상황을 받아들이고 침착함, 책임감, 그리고 자기비판을 통해 대처할 준비를 해야 한다. 지금 우리가 바로 그런 상황에 놓여 있지만, 상황은 언제든 변할 수 있고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오늘 저는 긍정적인 부분도, 잘 되지 않은 부분도 보았지만, 어쨌든 이 자리에 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알론소 감독은 "오늘 팀은 최선을 다했고, 잘했던 순간들도 있었다. (패했지만) 챔피언스 리그이고 최고의 상대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승리를 향한 의지는 긍정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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