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칠성
[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11일 롯데칠성(005300)에 대해 내년 해외 자회사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원재료 부담도 낮아지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롯데칠성 해외 자회사의 내년 연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8.9% 오른 1조7026억원, 39.0% 성장한 956억원(영업이익률 5.6%)이다.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 증가의 가장 큰 이유는 필리핀 펩시(PCPPI)의 수익성 개선"이라며 "지난해부터 진행된 수익성 개선 프로젝트가 올해 3분기에 종료되며 공장 통폐합 등 일회성 비용 지출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는 해외 보틀링 사업 지역 확대가 향후 외형 성장 및 해외 매출액 비중 증가에 기여할 수 있다"고 점쳤다.
강 연구원은 또한 "최근 주요 원당 생산 국가인 브라질과 인도의 작황 호조로 원당 공급 증가가 관측되고 있으며, 원당 가격이 하락 중"이라며 "지난 9일 기준 종가는 파운드당 14.7센트를 기록하며 2021년 초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와 함께 "브라질과 인도는 지난해와 올해 기준 세계 원당 생산량 중 각각 24.2%와 15.5%를 차지했다"며 "최근 원화 약세로 수입 원재료에 대한 원가 부담이 상승했으나, 원화 투입가격 기준 내년 원당 가격은 올해 대비 두 자릿수 이상 하락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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