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박윤서 기자] 마티스 텔이 손흥민과의 추억을 회상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1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라운드에서 슬라비아 프라하를 3-0으로 제압했다.
이 경기는 손흥민의 ‘홈커밍 데이’였다. 앞서 토트넘은 지난 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Sonny's coming home"이라며 "손흥민이 클럽을 떠난 후 처음으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으로 돌아와 10일 슬라비아 프라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홈팬들에게 작별인사를 할 예정이다"라고 공식발표했다.
손흥민도 직접 토트넘 SNS 영상에 등장하여 "모두 안녕하세요, 손흥민입니다. 여러분 모두 잘 지내고 계시길 바랍니다. 내가 이 클럽을 떠났을 때 한국에 있어서 모두에게 인사를 할 적절한 기회가 없었다. 이제 나는 12월 9일 UCL 경기 날 런던으로 돌아가게 되어 아주 기쁘다. 팬들, 선수들, 코칭스태프 등 모두를 보고 싶고 모두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싶다. 아주 감정적인 날이 될 것이며 나에게도, 클럽에도 중요한 날이다. 곧 만나요"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프라하전을 앞두고 경기장에 입장했다. 코트를 입은 사복 차림의 손흥민은 마이크를 잡고 “여러분이 나를 잊지 않길 바란다. 정말 놀랍고 믿을 수 없을 만큼 멋진 10년이었다.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난 언제나 토트넘의 일원일 것이고 언제나 여러분과 함께할 거다. 이곳은 언제나 내 집이다. 항상 나와 함께 있어달라. LA에도 놀러와 달라. 자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경기가 끝난 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물론 토트넘 선수들에게 손흥민에 대한 질문이 쏟아졌다. 텔은 ‘프랑스24’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에 대한 질문을 받자 “손흥민은 나의 큰형 같다. 항상 문자를 주고받고 늘 응원해준다.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했을 때도 손흥민이 함께여서 좋았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위대한 레전드이며 그런 선수가 온다면 우린 모든 걸 바쳐야 한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주장으로서 토트넘 신입생의 빠른 적응을 도우려 했다. 텔은 지난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 입단했다. 시즌 중반에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토트넘에 왔기에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을 터. 텔은 토트넘에 잘 적응해 완전 이적까지 성공했다. 다만 현재 출전시간이 일정치는 않은 상황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