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서울시는 '2050 서울시 기후행동계획 수립 포럼'을 10일 열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날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이 포럼에는 건물·교통·폐기물·기후위기 적응 분야 전문가와 시민, 기업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세계 대도시 시장들 간의 연합체인 C40에 서울시가 제출한 '제1차 2050 서울시 기후행동계획' 정책의 성과와 향후 전략에 대한 평가가 논의됐다.
제1차 기후행동계획은 C40에서 회원 도시에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제한하는 목표에 부합하는 계획을 수립할 것을 요청함에 따라 시가 마련한 것으로 지난 2021년 6월 C40의 승인을 받았다.
제1차 기후행동계획에는 2005년 대비 2030년까지 온실가스를 40% 감축하고 2040년에는 70%, 2050년에는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가 담겼다. 이를 위해 건물, 교통 등 주요 부문별로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전략도 포함됐다.
포럼에서는 기후테크 산업 육성 방안,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한 정책에 대한 토의도 이어졌다.
시는 이번 포럼에서 제시된 제안과 과제를 정리해 향후 분야별 간담회를 열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현실적이고 실행력 있는 제2차 2050 서울시 기후행동계획을 마련하고, 2026년 5월까지 C40에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포럼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2050 서울시 기후행동계획에 충실히 반영해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한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jsy@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