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비드 아펜그루버를 주시하고 있다.
영국 ’팀토크‘는 9일(한국시간) “맨유는 내년 여름 이적시장 타깃으로 스페인 엘체의 센터백 아펜그루버를 설정했다. 아펜그루버는 이번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가장 돋보이는 수비수다”라고 보도했다.
2001년생, 오스트리아 국적의 센터백 아펜그루버. 자국 리그에서 데뷔한 뒤 일찍부터 주전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지난 시즌 스페인 라리가 2(2부 리그)에 있었던 엘체의 부름을 받고 이적했다.
새로운 무대 적응기는 필요 없었다. 곧바로 존재감을 뽐내며 주전을 꿰찼다. 지난 시즌 아펜그루버가 남긴 성적은 공식전 42경기 1골 2도움. 단숨에 수비 핵심으로 등극했고 엘체의 라리가 2 준우승에 일조하며 승격의 일등 공신이 됐다. 빅리그에서도 활약은 그대로다. 올 시즌 리그 14경기 모두 선발로 나서며 팀을 9위에 안착시키는 데 기여 중이다.
오늘날 맨유가 아펜그루버를 노린다. 맨유는 내년 여름 해리 매과이어와 루크 쇼의 계약 기간이 끝난다. 두 선수 모두 잔류를 원하는 분위기지만, 아직까진 재계약 소식이 감감무소식인 상황. 이로 인해 맨유는 이들을 대체할 새로운 수비수를 물색 중인 가운데 아펜그루버를 후보로 점찍은 듯 보인다.
’팀토크‘는 “아펜그루버는 차분한 플레이, 공중볼 장악력, 중원으로 전진해 빌드업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그 덕분에 젊은 시절의 마타이스 더 리흐트에 비견되고 있다. 이 때문에 맨유는 합리적 가격으로 검증된 라리가 수비수를 데려오기 위한 기회로 엿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맨유 스카우트들은 올 시즌 여러 차례 아펜그루버를 관찰한 뒤 높은 평가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벤 아모림 감독 역시 추후 레니 요로와 함께 장기적 대체할 센터백으로 판단했다”라고 덧붙였다. 좋은 평가를 받는 만큼 만약 맨유가 매과이어와 쇼와 계약 연장에 실패한다면 내년 여름 아펜그루버 영입에 본격적 시동을 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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