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보도는 엔비디아가 사실상 글로벌 AI 인프라의 핵심 공급자로 자리 잡은 가운데, 중국 내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사실을 재확인시킨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특히 현지 기업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산 AI 칩은 여전히 성능 격차로 인해 대규모 모델 훈련에 충분치 않은 상황이다.
엔비디아 칩의 생산은 대부분 대만에서 이뤄지며 복잡한 국제 유통망을 통해 판매된다. 이러한 구조는 추적이 쉽지 않아 불법 경로를 통한 유입 가능성을 높인다는 지적도 있다.
엔비디아는 공식 입장에서 “해당 보도를 확인할 증거나 제보를 받은 바 없다”며 “이와 같은 방식의 조달은 현실성이 떨어지지만 어떤 제보든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이 실제로 확인될 경우 중국 내 AI 개발 기업이 제재를 우회해 엔비디아 기술에 접근하고 있다는 의미로, 글로벌 AI 경쟁구도와 미국 정부의 규제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지시간 오전 10시 7분 기준 엔비디아 주가는 0.29% 하락한 184.41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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