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특징주]메타, 中 알리바바 기술 기반 ‘폐쇄형 AI 모델’ 전환에 시장 촉각

[이데일리 이은주 기자]메타 플랫폼스(META)가 내년 봄 공개 예정인 신규 AI 모델 ‘Avocado(아보카도)’를 기존 오픈소스 전략과 달리 폐쇄형·유료화 모델로 개발 중이라고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전했다. 이는 그동안 오픈소스를 강하게 밀어붙여 온 마크 저커버그 CEO의 전략 변화라는 점에서 월가의 관심이 쏠린다.

이번 프로젝트는 메타의 내부 조직인 TBD Lab이 주도하고 있으며, 아보카도 개발에는 중국 알리바바의 Qwen(취안) 모델을 포함한 외부 AI 모델이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커버그가 과거 “중국 AI는 정부 검열을 반영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던 점을 감안하면, 기술적 선택지의 변화도 눈길을 끈다.

이번 전략 변경은 구글·오픈AI처럼 폐쇄형 모델을 중심으로 한 AI 상업화 경쟁에 메타도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은 향후 메타의 모델 경쟁력뿐 아니라 중국 기술을 포함한 글로벌 협력 구조가 정책 리스크로 번질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한편 메타 주가는 현지시간 오전 9시 25분 1.16% 하락한 649.44달러에 개장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