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버릴 필요 없는 짜장라면 레시피가 화제다.
최근 간편식 애호가들 사이에서 물을 버리지 않는, 일면 '무수분 짜장라면 레시피'가 인기를 끌고 있다. 설거지는 줄이고 맛과 풍미는 더해준다는 점에서 특히 자취생과 캠핑족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번거롭게 물 버릴 필요 없습니다
전통적인 짜장라면 조리법이 면을 삶은 뒤 물을 버리고 분말을 섞는 과정으로 이루어졌다면, 이 방법은 '물 조절'과 '볶듯이 조리'하는 원리를 활용해 한 번에 완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비빔라면이나 짜장라면은 600~650ml의 물을 넣어 면을 삶아야 하지만, 이 방식은 상표별 라면 봉지 권장량의 절반 수준, 약 250~300ml 정도만을 사용한다. 면이 물에 완전히 잠기지 않아도 조리 과정에서 증기와 전분이 섞인 농축 국물이 면을 충분히 익히는 방식이다.
익는 동안 면에서 나오는 전분은 물과 결합해 자연스러운 농도를 만들어주어, 나중에 소스를 넣었을 때 짜장이 더욱 걸쭉하고 진하게 완성된다.
조리 순서는 간단하다. 깊은 프라이팬이나 웍에 면과 적은 양의 물을 넣어 센 불에서 끓이기 시작한다. 이때 면이 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가볍게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물이 거의 졸아들면 약불로 줄이고, 짜장 분말과 기름·건더기 스프를 넣어 비비듯이 섞어준다.
면수와 전분이 파우더와 섞이며 자동으로 소스화되기 때문에, 별도의 물 조절 없이도 전문점 스타일의 걸쭉한 식감이 만들어진다.
무수분 조리법의 장점
이 조리법은 맛이 진해진다는 장점이 있다. 물을 버리지 않기 때문에 면수에 녹아 나온 풍미가 그대로 남아 소스와 결합한다. 여기에 양파·대파·햄·어묵 등 간단한 재료를 추가해 함께 졸여주면, 별도의 요리 없이도 한 끼 식사로 손색없는 짜장라면이 완성된다.
에너지 효율성과 편의성에서도 강점을 보인다. 물을 끓여 버리는 과정이 사라지기 때문에 조리 시간이 줄어들고, 설거지해야 할 냄비와 체가 줄어든다. 특히 가스버너나 인덕션을 사용하는 자취 환경에서는 열 손실도 줄어 시간·연료 절약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물 조절에 실패하면 짜장 소스가 지나치게 되직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제조사 권장 물량의 절반을 기본으로 하되, 필요할 경우 한두 스푼씩 물을 추가해 농도를 맞추는 것이 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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