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한국배구연맹(KOVO)이 다음 시즌부터 여자부 보수 개인별 상한액을 크게 낮춘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연맹 회의실에서 제22기 제3차 이사회 및 임시총회를 열고 ▲여자부 보수 규모 ▲2026 여수 KOVO컵 프로배구대회 및 2026-2027 V리그 일정 ▲여자부 외국 국적 동포 선수 신인 드래프트 참가 자격 부여 ▲2026 아시아쿼터 자유계약제 운영 ▲2026 트라이아웃 개최 등을 논의해 확정했다고 밝혔다.
쟁점인 여자부 보수 규모는 개인별 상한액(샐러리캡)을 낮추는 변화를 줬다. 구단 총보수 한도(샐러리캡 21억원·옵션캡 6억원·승리수당 3억원)는 유지된다. 다만 새 시즌부터는 개인 상한액을 기존 8억2천500만원(연봉 5억2천500만원+옵션 3억원)에서 5억4천만원(연봉 4억2천만원+옵션 1억2천만원)으로 대폭 축소했다. 단 기존 계약 선수의 계약금액은 유지된다.
2026-2027시즌 V리그는 2026년 10월 31일 개막해 2027년 4월 22일 종료된다. 정규리그는 10월 31일부터 2027년 4월 2일, 포스트시즌은 4월 5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이에 앞서 열리는 2026 KOVO컵 프로배구대회는 전남 여수에서 개최된다. 국제배구연맹(FIVB) 클럽 시즌과 아시안게임 일정 등을 고려해 여자부는 10월 11일부터 18일, 남자부는 19일부터 25일까지 대회를 치른다.
이번 이사회는 선수 수급 확대와 리그 흥행을 위해 외국 국적 동포 선수에게도 신인 드래프트 문호를 열기로 했다. 부모 중 최소 한 명이 과거 한국 국적을 보유했거나, 현재 한국 국적자의 자녀로서 외국 국적을 가진 선수가 대상이다. 이들은 국내 선수와 동일한 대우를 받지만, V리그 입단 후 6년 이내에 한국 국적을 취득해야 선수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각 구단은 시즌별로 1명만 선발할 수 있으며 최대 2명까지 보유할 수 있다. 이 규정은 2026-2027시즌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부터 적용된다.
2026-2027시즌부터 자유계약제로 전환되는 아시아쿼터제 운영 기준도 확정했다. 남자부는 1년 차 12만 달러, 2년 차 15만 달러를 상한으로 한다. 여자부는 1년 차 15만 달러, 2년 차 17만 달러가 상한선이다. 또한 2026 트라이아웃은 효율적인 운영 및 유럽 지역 중 접근이 용이한 프라하에서 5월 7일부터 10일까지 남녀부 동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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