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이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홈경기 도중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제공|KOVO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이 1세트를 따내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GS칼텍스는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홈경기서 세트 스코어 0-3(28-30 19-25 22-25) 완패를 당했다. GS칼텍스(6승7패·승점 19)는 3위를 지켰으나, 2연패를 당해 분위기가 처졌다.
승부처는 1세트 막판이었다. IBK기업은행이 빅토리아의 오픈 득점으로 24-22를 만들었지만, GS칼텍스가 최유림의 블로킹과 상대 공격 범실로 듀스를 만들며 저항했다. 그리고 25-25 이후 세 차례 듀스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28-28 상황에서 GS칼텍스는 육서영의 블로킹과 최정민의 득점을 허용하며 1세트를 내줬다. 이후 분위기를 상대에 내줬고, 경기 내내 끌려갔다.
경기를 마친 뒤 이영택 감독은 “1세트 선수들이 잘 치렀는데, 마지막이 아쉽다. 1세트 결과가 달랐다면, 경기 흐름이 달라졌을 것 같다”며 “1세트 이후 경기력이 처진 것 같다. 경기를 하다 보면 범실이 나올 수 있는데, 범실도 다른 날보다 많이 나온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IBK기업은행은 4연승을 달렸다. GS칼텍스는 IBK기업은행과 이번 시즌 앞선 2경기를 모두 이겼지만, 이날 첫 패배를 당했다. 이 감독은 “IBK기업은행은 원래 강팀으로 평가 받았다. 기세도 좋다. 이겼으니 잘한 것이다”며 “하지만 우리도 오늘 고비만 넘겼다면,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었다. 2번 이기고 1번 패한 것이니 다음 경기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주포 지젤 실바(쿠바)의 무릎 통증에 대해선 “잠깐씩 나오는 통증이다. 네트 앞에서 상대 공격수 빅토리아 댄착(우크라이나)의 공격을 계속 블로킹하다 보니, 어려움이 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실바뿐 아니라 최근 GS칼텍스는 부상으로 100% 전력을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 그 중 주축 세터 안혜진이 무릎 통증으로 결장하고 있다. 그를 대신해 김지원이 이날까지 두 경기 연속 출전했으나, 이날 98회 세트 시도 중 36회 성공에 그쳤다. 이 감독은 “(김)지원이는 약간의 감기 증세가 있어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아쉽긴 하지만, 열심히 해줬다”고 격려했다.
장충|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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