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STN을 만나다. 류승우 기자┃글로벌 흥행작 ‘인조이(inZOI)’를 앞세워 한국 게임의 해외 진출 성과를 입증한 김형준 인조이스튜디오 대표가 ‘2025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해외진출유공 부문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의 새 방향을 제시한 창작 성과가 정부 차원의 공식 평가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류 콘텐츠 수출 주역” 정부가 공식 인정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2025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에서 크래프톤 산하 인조이스튜디오 김형준 대표가 해외진출유공 부문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이 부문은 콘텐츠 수출 확대, 국제 문화 교류, 한류 확산에 기여한 인물과 단체에 수여되는 정부 포상이다.
‘인조이’, 출시 일주일 만에 100만 장… 북미·유럽서 돌풍
김형준 대표가 총괄 디렉터를 맡은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inZOI(인조이)는 올해 3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이후 단숨에 흥행 대열에 올랐다.
이용자가 가상 세계의 창작자가 되어 캐릭터의 삶과 사회를 직접 설계하는 방식의 ‘인조이’는 높은 자유도와 정교한 감정 표현, AI 기반 시스템 등을 앞세워 차별화를 꾀했다.
출시 일주일 만에 글로벌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했고, 북미·유럽·아시아 주요 지역에서 스팀 판매 상위권에 오르며 한국 게임 IP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이용자와 함께 만든 성과… 글로벌 IP로 확장할 것”
김형준 대표는 수상 소감을 통해 “이번 표창은 크래프톤과 인조이스튜디오, 그리고 전 세계 이용자들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인조이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장수 IP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아이온·테라·배틀그라운드’ 거친 27년 게임 베테랑
김 대표는 2007년 엔씨소프트에서 ‘아이온’ AD·PD를 맡으며 업계에 이름을 알렸고, 이후 블루홀스튜디오에서 ‘TERA’, ‘엘리온’ 등 대형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크래프톤 합류 이후에는 ‘PUBG_배틀그라운드’의 아트 디렉터로 활동했으며, 2022년부터는 ‘인조이’ 총괄 디렉터를 맡아왔다.
인조이스튜디오, ‘차세대 글로벌 IP 제작소’로 도약
인조이스튜디오는 지난해 12월 설립된 크래프톤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로, 김형준 대표와 ‘인조이’ 개발팀을 축으로 차세대 글로벌 게임 IP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상이 단순한 개인 포상을 넘어, 한국 게임 산업의 장르 확장과 글로벌 시장 영향력 확대를 상징하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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