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올해 마지막 FOMC서 0.25%p 인하 유력… “이번이 마지막” 매파적 메시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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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올해 마지막 FOMC서 0.25%p 인하 유력… “이번이 마지막” 매파적 메시지 전망

뉴스로드 2025-12-10 20:11: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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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10일(현지시간)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시장은 금리 인하 자체보다 향후 통화정책 경로를 보여줄 점도표와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올해 연준은 두 차례 금리를 내리며 기준금리를 3.75~4.00% 범위로 낮췄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3.5~3.75%로 또다시 인하될 확률을 87%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연준 내부에서는 노동시장 둔화에 대응해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비둘기파 주장과,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인하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매파적 견해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10월 FOMC에서는 12명의 투표권자 중 10명이 금리 인하에 찬성했지만 2명은 반대표를 던졌다. 이번 회의에서는 반대표가 3명 이상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FOMC에서 3명 이상의 반대표가 나온 것은 1992년이 마지막이었다.

미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10월 구인·이직 보고서(JOLTS)는 구인 수요가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음을 보여줬지만, 해고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며 노동시장 전반은 식어가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FOMC의 핵심은 금리 인하 자체가 아니라 “향후 금리 인하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매파적 메시지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 전 연준 통화정책국장인 빌 잉글리시 예일대 교수는 CNBC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결과는 매파적 금리 인하”라며 “연준은 이미 필요한 조정을 했다고 보고 있으며, 경제가 예상대로라면 추가 조치가 당분간 필요 없다는 메시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전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역시 “이번이 마지막 금리 인하가 될 것”이라며 끈질긴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근거로 속도 조절을 강조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FOMC 성명서에 과거 등장했던 “추가 조정의 폭과 시기”라는 문구가 부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는 연준이 향후 인하 조건을 높여 잡는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점도표는 연준 내부의 이견을 적나라하게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9월 점도표에서 위원들의 2025년 말 금리 전망 중앙값은 3.4%로, 사실상 내년 금리 인하가 한 차례에 그칠 것이라는 의미였다. 하지만 개별 예상치는 2.6%에서 3.9%까지 넓게 퍼져 있어 이번 점도표도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JP모건, 바클레이스, 도이치방크 등 주요 기관은 모두 내년 금리 인하를 ‘한 번’으로 줄여 전망하고 있으며, 골드만삭스만이 두 차례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내년 총 인하 폭을 0.5%포인트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번 FOMC 당일에는 AI 시장의 열기를 가늠할 주요 기술기업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장 마감 후 오라클, 어도비, 시놉시스 등이 실적을 공개한다. 특히 오라클은 대규모 데이터센터 구축 및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최근 논란이 된 ‘AI 버블론’을 확인할 시험대에 오른다.

[뉴스로드] 강동준 기자 newsroad01@newsroa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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