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에도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집반찬 중 하나가 바로 애호박 계란 요리다.
보통 애호박을 동그랗게 썰어 계란물을 묻혀 부쳐 먹는 방식이 일반적이지만, 이번에는 모양도 예쁘고 만들기도 편리한 새로운 방법을 소개한다. 바로 애호박을 반으로 갈라 속을 파낸 뒤, 계란물과 재료를 채워 찜기에 쪄내는 방식이다. 이 방법은 간단하지만 완성 후 시각적 만족감이 뛰어나, 손님상이나 가족 식사 모두에 적합하다.
먼저 애호박을 반으로 자른다. 길게 반을 가른 뒤, 숟가락이나 전용 스푼을 이용해 가운데 속을 파낸다. 이때 너무 얇게 파내면 계란물이 흘러넘칠 수 있으니 적당한 두께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속을 파낸 애호박은 찜기에 담기 좋도록 바닥이 평평하게 되도록 정리한다. 이렇게 준비된 애호박은 채워 넣을 계란물이 들어갈 ‘그릇’ 역할을 한다.
유튜브 '뇨리 티브이'
계란물 준비는 간단하다. 계란을 풀고 소금, 후추로 기본 간을 한 뒤, 청양고추를 잘게 다져 넣으면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이 더해진다. 취향에 따라 당근, 양파, 쪽파 등을 잘게 썰어 넣어도 좋다. 계란물과 채소가 잘 섞이도록 충분히 저어준 뒤, 준비된 애호박의 빈 공간에 채워 넣는다. 이때 계란물이 넘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계란물을 너무 많이 넣으면 찜 과정에서 넘쳐 찜기가 더러워질 수 있다.
계란물을 채운 애호박은 찜기에 넣고 약 10~15분 정도 쪄낸다. 불의 세기는 중불 정도가 적당하며, 뚜껑을 덮고 찌면 계란물이 고르게 익는다. 찜기가 없다면 냄비에 찜용 받침대를 놓고 찌는 방법도 가능하다. 찜하는 동안 계란물이 부드럽게 익으면서 애호박의 단맛과 채소의 매콤한 맛이 어우러진다. 찜이 끝난 후에는 칼로 썰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낸다. 이렇게 하면 반달 모양의 애호박 계란찜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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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조리법의 장점은 단순히 모양이 예쁘다는 것뿐만 아니라, 계란물이 애호박 속에서 잘 고정되어 있어 먹기 편리하다는 점이다. 기존처럼 팬에 부쳐내면 계란물이 가장자리로 흘러 모양이 깨지거나 뒤집는 과정에서 부서지기 쉽지만, 찜기에 쪄내면 그런 걱정을 덜 수 있다. 또한, 애호박 속에 계란물이 들어가 있으므로 단백질과 채소를 동시에 섭취할 수 있어 영양 면에서도 효율적이다.
맛을 한층 더 살리고 싶다면 계란물에 치즈를 조금 넣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더할 수도 있다. 매콤한 맛을 원하면 청양고추 대신 고춧가루를 소량 넣어 조절할 수 있고, 단맛을 강조하고 싶다면 다진 당근을 조금 더 넣으면 된다. 이렇게 다양한 변형이 가능해, 가족 각자의 취향에 맞춰 요리를 변주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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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과정 또한 간단하다. 애호박을 반으로 갈라 속을 파고, 계란물과 재료를 섞어 채워 넣은 뒤 찜기에 쪄내면 되므로 요리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다. 예열과 찜 시간을 포함해 20분 내외면 충분히 완성 가능하다. 바쁜 아침이나 간단한 점심, 저녁 반찬으로도 활용하기 좋다.
마지막으로 완성된 애호박 계란찜은 그 자체로 시각적 만족감을 준다. 반달 모양이 가지런히 배열되면 식탁 위에서 보기에도 좋고, 아이들도 손쉽게 집어 먹을 수 있다. 특히 겨울철에는 달콤한 애호박과 따뜻한 계란의 조화가 입맛을 돋우고, 부드러운 계란이 목 넘김을 부드럽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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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겨울철 애호박 계란찜은 세 가지 포인트로 만들 수 있다. 첫째, 애호박을 반으로 갈라 속을 파낸다. 둘째, 계란물과 재료를 섞어 애호박 속에 채워 넣는다. 셋째, 찜기에 넣어 고르게 찐 후 칼로 잘라 완성한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모양도 예쁘고, 만들기도 편리하며, 영양도 챙길 수 있는 겨울철 대표 반찬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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