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21세기 토트넘 홋스퍼를 상징하는 선수는 다른 누구도 아닌 손흥민이었다.
축구 콘텐츠 매체 매드풋볼은 10일(한국시간) 2000년부터 2025년까지 토트넘을 대표하는 상위 6명의 선수를 선정해 발표했다.
매체는 "2000년부터 2025년까지 프리미어리그 빅6에서 상징적인 선수들을 선정했다. 이 선수들은 단순한 스타가 아니었다. 한 시대를 정의하고, 그들의 클럽을 지탱하며 영원히 빛날 유산을 남겼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을 상징하는 선수로는 손흥민이 선정됐다. 2015년 토트넘 입단 후 10년 넘게 토트넘에 헌신한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최초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 수상, 비유럽인 최초의 주장 선임 등 구단 역사에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손흥민이 1위로 선정됐다는 것은 해리 케인, 루카 모드리치, 개러스 베일 등 다른 슈퍼 스타들을 뛰어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손흥민의 영혼의 파트너였으며, 구단 역대 최다 골 기록 보유자인 해리 케인은 2위에 올랐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로 성장했으나 우승을 위해 팀을 떠난 반면, 손흥민은 끝까지 팀에 남아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거머쥐며 충성심, 상징성에서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3위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강력한 킥 능력으로 유럽을 호령했던 베일이 선정됐고, 4위는 중원 사령관이었던 루카 모드리치가 뽑혔다.
5위는 손흥민 전까지 주장을 맡았던 위고 요리스였고, 6위는 손흥민,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일명 DESK 라인을 구축했던 델리 알리가 차지했다.
이번 결과로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사랑받는 리빙 레전드라는 점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뛴 10년 동안 통산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고,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17년 동안 이어져왔던 토트넘의 무관 징크스를 깨뜨렸다.
현재는 토트넘을 떠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이적했으나 토트넘에서 보여준 활약은 손흥민을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구단 최고의 레전드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손흥민이야말로 21세기 토트넘을 상징하기에 부족함 없다.
사진=매드풋볼,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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