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이영택 감독(왼쪽)과 IBK기업은행 여오현 감독대행은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릴 V리그 여자부 3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사진제공|KOVO
GS칼텍스와 IBK기업은행은 시즌을 길게 보고자 한다. 부상에서 막 회복한 선수들의 투입이 급하지 않다.
두 팀은 10일 오후 7시 장충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를 치른다. GS칼텍스는 6승6패(승점 19)를 마크하며 3위에 위치해 있고, IBK기업은행은 4승8패(승점 13)로 6위에 머물러 있다.
주축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레이나 도코쿠(일본·등록명 레이나)가 돌아왔다. 레이나는 무릎 부상으로 26일 일본으로 출국해 무릎을 치료했다. 그는 11월 한국도로공사전 이후 한 달 가까이 코트에 서지 못했는데, 이날 IBK기업은행전서 코트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러나 이영택 감독은 레이나를 무리시키지 않기로 했다. 이 감독은 IBK기업은행전에 앞서 “레이나는 일본 가서 치료를 잘 받아왔다. 본인도, 병원에서도 괜찮다고 했다. 빠져 있는 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당장 투입은 어려울 것 같다. 차츰 훈련을 진행하면서 투입 시점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이 상승세다. 김호철 감독이 자진 사임으로 물러나고, 여오현 감독대행으로 바뀐 뒤 첫 경기였던 지난달 26일 흥국생명전부터 이달 4일 정관장전까지 3연승을 거뒀다.
이 감독은 이에 개의치 않고자 한다. 그는 “IBK기업은행은 시즌 도중 많은 변화가 있었다. 우리도 선수 분석을 했다. 일단 선수들에게 ‘자신 있게 하자’고 했다. 상대 흐름이 좋다고는 하지만, 우리 선수들도 잘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감 있게 초반 기선 싸움을 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에 맞선 여 대행은 “최근 훈련 분위기가 밝아졌다. 소통을 많이 한다. 목이 쉰 것도 선수 시절부터 지금까지 목소리를 크게 지르기 때문”이라고 상승세의 비결을 밝혔다.
GS칼텍스도 부상자가 있다. 세터 김하경이다. 그는 시즌 초반 발목 부상으로 빠져 있다. 마지막 경기는 지난달 7일 흥국생명전이었다. 그의 회복 속도에 대해 여 대행은 “몸 상태는 60% 됐다. 빠진 지 한 달 정도 됐다”며 “하지만 의지가 강하다. 훈련도 같이 하고 있다. 실전 투입은 오늘도 가능하지만, 웬만하면 들어오지 않는 상황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충|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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