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슈아 반,판토자 꺽고 UFC 아시아 남성 최초 챔피언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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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 반,판토자 꺽고 UFC 아시아 남성 최초 챔피언 등극

인디뉴스 2025-12-10 18:31:1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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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323’이 새로운 역사를 썼다. 미얀마 출신 파이터 조슈아 반(24·미국)은 UFC 최초 아시아 남성 챔피언이 됐고, 표트르 얀(32·러시아)은 5년 만에 밴텀급 왕좌를 탈환했다.

조슈아 반은 7일(한국시간)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코메인 이벤트에서 플라이급 챔피언 알레샨드리 판토자(35·브라질)를 상대로 1라운드 26초 만에 TKO승을 거뒀다.

반이 판토자의 킥을 캐치해 들어 올리는 과정에서, 판토자가 넘어지며 짚은 팔이 꺾이는 부상으로 이어졌다. 심판은 즉시 경기를 중단시켰다.

비록 경기 내용은 짧았지만, 결과는 역사적이었다. 반은 UFC 32년 역사상 처음으로 남성 아시아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2001년 미얀마에서 태어나 12살에 미국으로 이주한 그는, 19세에 MMA를 시작해 단 5년 만에 세계 정상에 섰다. 24세 57일의 나이로, UFC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챔피언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경기 후 반은 “이 순간이 믿기지 않는다. 내 이름은 이제 UFC 역사에 남을 것이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미얀마 국민들이여, 이 승리를 당신들과 나눈다. 이제 세계가 우리를 알게 됐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한편 부상으로 타이틀을 내준 판토자는 경기 후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팬들은 반의 승리에 환호하면서도, 불의의 부상으로 무너진 판토자를 위로했다.

반 역시 “이런 방식의 승리는 원치 않았다. 하지만 난 누구든 맞설 준비가 돼 있다”며 “내 이름은 ‘피어리스(두려움 없는)’다. 어떤 상대라도 환영한다”고 다음 행보를 예고했다.

이날 메인이벤트에서는 표트르 얀이 메랍 드발리쉬빌리를 상대로 완벽한 복수를 이뤘다. 4년 9개월 만에 밴텀급 챔피언으로 복귀한 얀은 강력한 오른손 펀치와 킥, 그리고 테이크다운 5회를 성공시키며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따냈다.

2023년 첫 맞대결에서 완패했던 기억을 지우듯, 그는 냉정하고 효율적인 경기 운영으로 드발리쉬빌리의 레슬링 압박을 무력화시켰다.

얀은 “이 벨트를 되찾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렸다. 포기하지 않은 모든 순간이 오늘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UFC가 나에게 세 번의 도전 기회를 요구했지만, 이제 결과로 증명했다”고 강조했다. 반면 드발리쉬빌리는 즉각적인 재대결을 요구했지만, 얀은 “욕조에 들어가 생각 좀 해보라”며 냉정하게 일축했다.

UFC 323은 새로운 세대와 재도전의 상징으로 남았다. 미얀마 출신 챔피언의 탄생과 베테랑의 부활이 공존한 이 대회는, 종합격투기 역사에 또 하나의 전환점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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