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장충)=신희재 기자 |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을 이끄는 여오현(47) IBK기업은행 감독대행이 연승 비결로 소통과 포지션 조정을 꼽았다.
IBK기업은행은 10일 오후 7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GS칼텍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경기 전 IBK기업은행은 6위(4승 8패·승점 13), GS칼텍스는 3위(6승 6패·승점 19)에 올라 있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여오현 감독대행 체제에서 3연승, 승점 8을 쓸어 담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흥국생명(3-0), 페퍼저축은행(3-2), 정관장(3-0) 등 순위 경쟁팀과 경기에서 착실하게 승점을 쌓았다. GS칼텍스전 승리로 4연승과 함께 봄배구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려 한다.
여오현 감독대행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연승 기간) 훈련 때부터 선수들이 조금 밝아진 것 같다. 코트에서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소통이 좋아진 것 같다"고 미소 지었다.
여오현 감독대행은 김호철 전임 감독 시절과 비교해 아웃사이드 히터진에 변화를 가했다. 알리사 킨켈라, 황민경, 이소영 등이 로테이션으로 나오던 것과 달리 육서영-킨켈라를 고정으로 기용하고 있다. 이 조합은 공격력엔 강점이 있지만, 리시브 등 수비에서는 약점을 노출하는 등 장단이 분명하다.
여오현 감독대행은 "킨켈라는 대학 시절부터 아포짓 스파이커로 나왔다. 아웃사이드 히터를 하면서 리시브하다 보니 공격력도 안 나왔다"며 "그 점에서 킨켈라를 오른쪽에 넣으면서 리베로 임명옥에게 리시브를 커버하게 했다. 포지션 변화를 통해 킨켈라도 부담을 덜고, 공격력이 차츰 올라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IBK기업은행은 앞서 GS칼텍스와 두 차례 만나 모두 패했다. 이날 시즌 첫 승리를 노린다. 여오현 감독대행은 "조금의 차이에서 갈린다. 안 보이는 범실들, 연결이나 커버에서 조금만 더 집중하고 한두 개만 더 잘해주면 재밌는 경기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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