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조가 11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
10일 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총파업 예고일을 하루 앞둔 10일 본교섭을 벌였으나 30여분만에 결렬됐다.
노조 측은 “기획재정부가 공운위 안건 상정에 필요한 절차상의 물리적 시간 부족을 이유로 들고 있다”며 “정부가 올해 안에 성과급 정상화 문제 해결을 책임 있게 약속하지 않는다면 내일 오전 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업 참여 예상 인원은 조합원 2만2000여명 가운데 1만여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성과급 정상화, 고속철도 통합, 안전대책 마련을 핵심 요구로 제시하고 있다. 기본급의 80%만을 성과급 지급 기준으로 삼고 있는 현 상황을 정상화하는 게 최우선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코레일은 24시간 비상대책본부 운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전철과 KTX 열차에 운전 경력이 있는 내부 직원 및 외부 인력 등 동원할 수 있는 자원을 투입한다. 대체인력 4920명과 필수유지인력 1만449명을 포함해 총 1만5369명의 인력을 보강해 운행률을 유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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