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원(원장 권순호)과 오정농협(조합장 조원호)이 문화와 금융을 결합한 새로운 지역 상생 모델 구축에 나섰다.
부천문화원은 9일 오정농협과 지역 맞춤형 문화·교육·ESG 프로그램을 공동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협력을 공식화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시민의 정체성과 문화적 자긍심을 키워 온 부천문화원과 서민금융과 자산관리, ESG 경영을 통해 지역사회 공헌을 이어온 오정농협의 역량을 결합해 문화·경제·사회공헌이 함께 성장하는 협력 모델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두 기관은 문화예술과 금융이라는 서로 다른 분야의 강점을 연계해 시민 체감도가 높은 공공서비스를 발굴하고 지속가능한 지역 발전을 도모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협약식에서는 오정농협이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부천문화원에 기부금 200만원을 전달하며 실질적인 지원 의지를 피력했다. 오정농협은 앞으로도 문화·교육 프로그램 후원은 물론, 다양한 방식의 지역문화 활성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두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문학유산을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협력체계 구축 ▲금융·자산관리와 문화예술을 결합한 공공서비스 발굴 ▲시민 대상 CSR·ESG 활동 전개 ▲문화기반시설을 활용한 지역 연계 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문화 프로그램과 금융 교육, ESG 활동이 유기적으로 결합하면서 지역 주민들이 문화적 혜택과 실질적인 삶의 질 개선을 동시에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순호 부천문화원장은 “오정농협의 금융 노하우와 문화원의 자원이 결합해 지역사회에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부천의 문화 역량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원호 오정농협 조합장 역시 “기부금 전달을 시작으로 지역문화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문화와 금융이 함께 지역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협력 모델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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