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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하루 앞두고 관망심리가 짙어지며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매수에도 불구하고 기관·개인이 매도에 나서며 상승 흐름은 제한됐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4143.55 대비 8.55p(-0.21%) 내린 4135.00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3738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3003억원, 886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SK하이닉스(3.71%), 삼성바이오로직스(0.30%), 두산에너빌리티(0.13%)가 올랐으며, 삼성전자우는 보합을 기록했다. 이외 모든 종목은 떨어졌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 거래일 대비 3만7000원(-3.85%) 떨어진 92만3000원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현대차가 4500원(-1.49%) 하락한 30만2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400원(-0.37%) 밀린 10만80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931.35 대비 3.65p(0.39%) 오른 935.00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981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504억원, 35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준으로는 시총 1위 알테오젠(-0.11%), 에코프로비엠(-1.43%), 에코프로(-0.85%), HLB(-0.71%)가 하락했으며, 그밖에 모든 종목은 상승했다.
특히 에이비엘바이오가 전 거래일 대비 1만6800원(9.02%) 오른 20만3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삼천당제약이 1만2000원(5.27%) 상승한 23만9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일 새벽 FOMC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이어지는 중"이라며 "이미 시장은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화로 선반영한 상황이지만, 연준(연방준비제도) 내부의 반대 의견으로 인해 향후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코멘트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잠재돼 있다"고 분석했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FOMC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지며 거래량과 등락폭 모두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며 "시장 참여자들이 금리 결정과 점도표, 파월 의장의 발언을 통해 향후 금리 경로를 가늠하려는 경계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에 반대하는 위원이 많을 경우 시장은 FOMC를 '매파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도 "결국 중요한 것은 향후 발표되는 경제지표이며, 이들 지표가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방향으로 나타난다면 증시 분위기 역시 반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생물공학(1.81%), 방송과엔터테인먼트(1.71%),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1.45%), 건강관리기술(1.34%), 통신장비(1.29%)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우주항공과국방(-2.70%), 무역회사와판매업체(-2.26%), 해운사(-2.08%),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1.82%), 생명보험(-1.76%)이 위치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9원 내린 1470.4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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