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되는 MBN ‘언포게터블 듀엣’에 오정태와 치매를 앓고 있는 85세 아버지가 출연, 오정태 부모의 드라마 같은 러브스토리가 공개돼 스튜디오를 들썩이게 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추억의 물건들로 가득한 ‘기억 버스’에 오른 아버지는 결혼사진을 보자마자 “내 각시 김복덕”이라며 단숨에 알아보고는 어머니와 만나게 된 사연을 어제 일처럼 술술 풀어낸다. 젊은 시절 극장에서 일하던 아버지가 매표소에서 근무하던 어머니를 2년 내내 묵묵히 지켜줬다고. 아버지는 “(엄마가) 나를 참 좋아했지. 엄마가 날 더 좋아했어”라고 회상한다. 그러나, 어머니는 “2년 동안 날 지켜줬다. 말을 안 해서 나를 좋아하는지 몰랐다”라며 상반된 주장을 펼쳐 장윤정이 함박웃음을 터뜨린다.
무엇보다 오정태가 “어머니의 작은 아버지가 극장 사장님이었다”라고 밝히자, 극장 직원과 극장 사장 조카의 연애에 효정은 “드라마 한 장면 같다”며 설렘을 터뜨렸고, 장윤정은 “이 드라마 제목은 ‘오너의 조카를 사랑했네’”라며 과몰입해 웃음을 자아낸다.
또 결혼 15년차 김태우는 60년째 금슬이 좋은 오정태 부모를 보고는 “60년을 함께 살면 어떤 기분인지 궁금하다”라고 부러움을 드러낸다. 이어 김태우가 “오히려 지금이 연애하는 기분”이라고 말하자, 기혼자인 장윤정과 조혜련은 “아 그래요?”라며 믿을 수 없다는 듯 쳐다봐 웃음을 자아낸다.
방송은 10일 수요일 밤 10시 20분.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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