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메가스토어 용산 오픈…아이파크몰서 유니클로와 '패션 한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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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메가스토어 용산 오픈…아이파크몰서 유니클로와 '패션 한일전'

아주경제 2025-12-10 15:59: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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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2층 무신사 메가스토어 매장 전경 사진홍승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2층 '무신사 메가스토어' 매장 전경 [사진=홍승완]

무신사가 11일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용산 2층에 '무신사 메가스토어'와 '무신사 스탠다드'를 동시에 연다. 무신사가 운영하는 오프라인 매장 중 최대 규모다. 용산은 1030세대와 직장인,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많은 상권으로, 무신사는 이곳을 통해 K-패션 브랜드의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무신사는 메가스토어 용산 정식 오픈을 하루 앞둔 10일 프리오픈 행사를 진행했다. 매장에 들어서자 1000평(약 3305㎡) 규모의 넓은 공간이 한눈에 펼쳐졌다. 무신사 영, 무신사 포 우먼, 무신사 워크&포멀, 무신사 백&캡클럽 등 콘셉트 스토어와 무신사 뷰티, 무신사 플레이어 등 전문관이 층 전체를 채웠다. 입점 브랜드만 200여개에 달한다. 자체 브랜드(PB)를 판매하는 무신사 스탠다드와 입점 브랜드 제품이 한 공간에 진열돼 온라인에서 보던 상품 구성 그대로 오프라인으로 옮겨온 모습이다.

이 공간은 원래 에잇세컨즈·슈펜·원더플레이스 등이 있던 자리다. 무신사는 지난 8월 이후 약 4개월간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를 거쳐 이를 단일 대형매장으로 통합했다. 그 결과 아이파크몰 2층은 일본 SPA(제조·유통일괄) 브랜드 유니클로와 무신사 매장이 서로 마주보고 있어 이른바 '패션 한일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2층 무신사 메가스토어 내 무신사 뷰티 매대 사진홍승완 기자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 2층 '무신사 메가스토어' 내 무신사 뷰티 매대 [사진=홍승완 기자]


매장 바닥은 색상으로 동선을 나눴다. 하얀색 바닥은 무신사 스토어, 회색 바닥은 무신사 스탠다드 존이다. 입구 전면에는 스포츠 전문 큐레이션 스토어 '무신사 플레이어'가 팝업 형태로 배치돼 있다. 무신사 플레이어를 오프라인 공간에 구현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축구·야구·스키 등 인기 구단 유니폼이 진열대에 줄지어 걸렸다. 다른 입구 쪽에는 현재 주목받는 브랜드를 한데 모은 ‘하이라이팅 존’도 조성했다.

매장 중앙에는 벽면을 따라 300여 족의 신발이 빼곡하게 전시돼 있다. 무신사 정체성을 상징하는 '슈즈월'이다. 신발 커뮤니티 '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에서 출발한 무신사의 출발점을 그대로 공간에 반영한 것이다. 매장 한쪽에는 월 단위로 브랜드 구성을 바꾸는 VP(Visual Presentation)존도 운영 중이며, 현재는 1020 여성을 중심으로 한 브랜드로 구성됐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매장 중앙에 자리한 슈즈월 사진홍승완 기자
무신사 메가스토어 매장 중앙에 자리한 '슈즈월' [사진=홍승완 기자]

무신사는 올해 강남·영등포·용산 등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출점을 가속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일에는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여성 패션 특화 매장인 '무신사 걸즈'를 열었고, 내년 1월에는 명동과 잠실 등에 무신사 스토어를 순차적으로 개점할 예정이다. 이어 3월에는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와 롯데몰 은평에 '무신사 아울렛&유즈드'도 선보인다.

오프라인 확장과 함께 실적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무신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은 9730억원, 영업이익은 7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7%, 20.1% 증가했다. 패션업계 성수기인 4분기가 남아있는 점을 고려하면 연매출 1조원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도 병행한다. 이달 중국 상하이에 무신사 스탠다드 해외 1호 매장을 열고, 내년 하반기에는 일본 오프라인 매장 개점도 추진한다. 일본 진출이 가시화되면 내년 해외 매출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무신사 스토어를 빠르게 확대해 더 많은 브랜드가 오프라인에서 고객과 만날 수 있도록 판로를 넓히고, 패션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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