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0일 "선거직의 60% 이상을 한 성이 점유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40·60 법안'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중앙여성위원회 발대식에서 "한 성이 트랜스젠더든 남성이든 여성이든 적어도 선거직의 60% 이상을 점유해서는 안 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는 여성의 대표성이 아니라 우리 삶의 대표성"이라며 "어떤 테이블에 여러 의제가 올라가는데 여성이 10% 이런 식으로 대표성을 가지고 이야기한다면 대변을 못 하지 않느냐"고 강조했다.
양 최고위원은 "정치가 결국 사람을 바꾸는 일인데, 그 사람을 바꾸는 데는 따뜻한 마음이 필요하고 그게 여성"이라며 "늘 여성이 주연보다는 조연이었고, 주어가 아니고 목적어였던 삶을 살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배려나 할당이 아니라 공평하게만 해달라"며 "이번에 40·60 법안을 꼭 넣어달라"고 요청했다.
서명옥 "어려운 상황 속 집안 일으킨 어머니들 처럼···지방선거 필승해 정권 탈환"
서명옥 국민의힘 중앙여성위원회 위원장은 "9월 말 임명 이후 내실 있는 구성을 위해 심혈을 기울여 드디어 오늘 발대식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 위원장은 11월 14일 인천시당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경기, 강원, 대구, 경북, 제주 등 6개 시도당을 순회했으며, 내년 1월까지 전국 17개 시도당 방문을 완료할 계획이다.
그는 "현장에서 여러분의 목소리를 당 지도부에 잘 전달하고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 집안이 어려웠을 때 억척같이 집안을 일으켜 세운 건 우리의 어머니, 언니, 누나들이었다"며 "지방선거 필승을 거쳐 빼앗긴 정권을 반드시 되찾아오는 그날까지 함께 싸우자"고 호소했다.
장동혁 "임명장 무게 남달라…'8대 악법' 통과 시 자유 사라져 자녀들에게 피해 돌아갈 것"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 드리는 임명장은 집에 들고 가기도 무거울 정도로 그 무게가 남다르다"며 "대한민국을 지켜달라는 국민들의 절절한 목소리를 담아 임명장을 드린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어제는 사법파괴 5대 악법과 국민 입틀막 3대 악법을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를 시작했고, 오늘은 천막 농성을 시작했다"며 "국민의힘만의 싸움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나서야 할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8대 악법이 통과되고 표현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가 사라지는 것을 보면서도 침묵한다면, 그 피해는 우리 자녀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희용 "여성위원 뛰는 만큼 승리…장동혁 대표 중심 지방선거 필승 다짐"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여성 정책 공모전 총상금 1억 원 지원, 시도당 여성 아카데미 운영 등 조직 강화 방안을 소개하며 "서명옥 위원장이 전국을 다니며 직접 여성위원들과 만나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사무총장은 "어제 나경원 의원이 필리버스터를 하는데 국회의장이 마이크를 두 번이나 끊었다"며 "소수당의 권한을 보호하기 위한 필리버스터를 의장 한 사람이 막는 것은 직권남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장동혁 대표를 중심으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여성위원들이 뛰는 만큼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뉴스 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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