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박동선 기자] 캐리소프트가 상반기 방송채널(PP) 확보를 완료한 데 이어 대형 배우 기획사 겸 제작사 에이스팩토리를 인수, 기존 '키즈' 영역을 넘어선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로의 체질 개선을 공식화했다.
10일 캐리소프트는 넷마블F&C 자회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로부터 에이스팩토리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변요한·이하늬 등이 소속된 '팀호프(TEAMHOPE)'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캐리소프트가 품은 에이스팩토리는 이종석, 이준혁, 유재명, 염혜란 등 35명의 유력 배우가 소속된 매니지먼트사이자, '비밀의 숲' 시리즈, '인사이더', '지배종' 등을 제작한 웰메이드 드라마 스튜디오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를 '플랫폼-콘텐츠 수직계열화'의 완성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6월 LG헬로비전으로부터 어린이 채널 '더키즈(The Kids)' 인수를 최종 완료하며 2000만 가구 송출망을 확보한 캐리소프트는, 이번 인수로 프리미엄 IP 기획·제작 역량까지 갖추게 됐다. 즉, 자체 채널과 OTT를 아우르며 애니메이션과 실사 드라마를 모두 공급할 수 있는 구조를 확립한 셈이다.
재무적 파트너십 또한 강화됐다. 지난 4일 넷마블F&C가 캐리소프트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양사는 향후 IP 활용 및 메타버스 사업 등에서 장기적인 시너지를 모색할 전망이다.
캐리소프트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전환점"이라며 "애니메이션과 드라마, 웹콘텐츠 등 다양한 장르 융합을 통해 글로벌 K-콘텐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컬처 박동선 dspark@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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