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운용사 로베코, "韓 증시 밸류업 앞으로 더 가속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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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운용사 로베코, "韓 증시 밸류업 앞으로 더 가속화할 것"

아주경제 2025-12-10 15:36:05 신고

 
조슈아 크랩 로베코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주식운용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2026년 글로벌 주식시장 전망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로베코자산운용 제공]
조슈아 크랩 로베코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 주식운용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2026년 글로벌 주식시장 전망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엑세스커뮤니케이션 제공]

네덜란드 소재 글로벌 자산운용사 로베코가 한국 증시의 밸류업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 정책 효과 등으로 앞으로 더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1929년 설립된 로베코는 지속 가능한 투자를 추구하는 글로벌 운용사로 유럽 최대 뮤추얼펀드 중 하나다.
 
조슈아 크랩 아시아·태평양 주식운용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한국 시장의 성과가 매우 좋다"며 "주주 배당과 자사주 매입을 확대하는 등 증시 개혁을 위한 노력이 법제화로 이어지며 증시 밸류업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랩 대표는 한국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기관마다 지수를 정하는 구체적 기준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한국이 선진국의 여러 인덱스 내에서 어떤 비중을 차지할 지를 바탕으로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 시장 전망에 관해서는 "미국 기업의 호실적과 높은 벨류에이션으로 인해 지난 10년 간 미국 주식의 외국인 투자가 2배 가량 증가했다"며 "향후 약간의 경기 침체가 생긴다면 밸류에이션이 30~40%까지 조정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내년 투자 적격처로는 동남아 시장을 꼽았다. 미국 증시 전환점이 지나면 투자자들이 다른 시장으로 눈을 돌릴 것이라는 게 로베코 운용의 분석이다. 그는 "벨류에이션과 물가상승 압력은 낮지만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동남아 지역이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며 "많은 인구와 지정학적 이점도 있기 때문에 동남아 지역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안정적 선진 시장 투자처로는 싱가포르와 호주, 주주환원에 중점을 둔 투자처로는 한국과 일본을 각각 지목했다.
 
일본 시장에 대한 긍정 평가도 내놓았다. 그는 "일본의 경우 3~4년 전부터 기업 지배 구조와 관련해 기업 자사주 매입이나 배당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좀비 기업이 정리되며 산업 내 불필요한 경쟁이 줄고, AI 전력 설비 투자 지출은 늘어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6월 기준 로베코는 신흥시장 운용 자산 560억달러(82조2640억원)를 돌파했다. 지난 2017년 12월에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중 최초로 한국 스튜어드십 코드에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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