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박정우 기자] 경남 하동군이 공공디자인 전문직을 중심으로 한 현장형 디자인 행정을 통해 생활공간 변화를 하나씩 만들어가고 있다.
10일 하동군에 따르면 군은 상반기 완공한 ‘계천지구 공공디자인 1호 사업’에 이어 화개면에서 하동읍 진입부(읍내리 887-1번지 일원) 노후 담벼락 구간에 공공디자인 개념을 적용한 ‘공공디자인 2호 사업’을 최근 완료했다.
이번 사업은 도시경관을 저해하던 담벼락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춰 ▲노후 담장 정비 ▲공공디자인을 접목한 꽃담장 설치 ▲야간경관을 고려한 조명 설치 등을 추진했다.
특히 사업 전 과정에서 공공디자인 전문직이 직접 현장을 진단하고 공사를 감독하며 주민과 지속적으로 소통한 점이 특징이다.
군은 생활자·주민 중심의 디자인 해법을 적용해 단순한 외관 개선이 아닌 실제 이용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당 사례는 하동군 역점 사업인 ‘예쁜 하동 만들기’의 대표적인 공공디자인 성과로 지역 정체성을 반영한 우수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하동군은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읍·면 단위 소규모 공공디자인 개선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현재 도심 가로경관 개선, 교통 쉼터 디자인, 공공 안내 체계 정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현장 중심 디자인 컨설팅이 진행 중이다.
군 관계자는 “단기적 정비가 아닌 하동 전역의 디자인 품격과 일관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전문 인력이 기획과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완성도와 주민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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