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배우 김지현이 'UDT'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지니TV 'UDT: 우리 동네 특공대'(이하 'UDT') 김지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UDT'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도 아니요, 지구 평화엔 더더욱 관심 없는, 오직 내 가족과 우리 동네를 위해 뭉친 예비역 특공대의 유쾌한 연합 작전을 그린 작품. 김지현은 과거 707 교관이었던 맘모스마트 사장 정남연을 연기했다.
종영을 2회 남겨둔 상황. 김지현은 "너무 즐겁게 촬영한 작품이다. 많이 봐주고 사랑해줘서 정말 기분 좋고 연말에 좋은 작품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정말 오랜만에 아침에 일어나서 시청률을 찾아봤다. 저희끼리 시청률 잘 나와서 시즌2 하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서 더 찾아본 것 같다. 끝까지 (시청률이) 더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정남연은 평범한 마트 사장 같지만 707 교관이라는 과거를 갖고 있는 인물로, 드라마 중반부 그 반전이 드러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변호사, 군인 등 전문적인 직업을 가진 캐릭터를 주로 연기했던 김지현에게 정남연은 이미지 변신을 하게 해준 캐릭터이기도 하다.
이에 김지현은 "이전에는 정돈돼 있고 깔끔한 작품이 많았다. '백번의 추억'도, 'UDT' 남연이도 다른 모습이었다.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슈퍼 하고 있는 아줌마의 느낌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감독님도 우려했던 부분이, 저랑 그전에 작품을 할 때 제가 검사 역할이었다. 그래서 '저 배우한테 일상이나 평범함이 묻어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고 하더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정남연의 중반부 이후 활약은 예상하지 못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초반부엔 평범한 캐릭터로만 그려지기 때문. 그는 "남연이가 어떤 포지션이라고 정확하게 얘기해주진 않았다. 짐작으로 지략가 정도, 머리를 쓰는 사람인가 했다. 근데 액션이 막 나오더라. '6부에 액션이 있을 것 같다'길래 '왜요? 특공무술 관장인 용희가 하지 않고?'라고 했다"며 "액션을 제 기준에선 많이 한 거였다. 남연이 능력치가 어디까지 보여져야 하는지에 대한 두려움 반, 기대 반이었다"고 설명했다.
액션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정남연의 반전이 드러나는 건 딸이 위기에 처하자, 전속력으로 질주하는 모습에서부터였다. 그는 "진짜 많이 뛰었다. 계속 뛰어다녔다. 운동도 나름 열심히 했는데 PT장에서 전력질주를 할 수 없으니까 현장에서 전력질주를 처음 해봤다. 제 생각보다 잘 뛰어서 뿌듯하고 기분이 좋더라"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더불어 "액션신은 연습을 좀 했는데 현장에 가니까 상황이 달라지더라. 처음 신을 찍고 나니까 저도 어떻게 진행되는구나를 알게 돼서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습득했다"며 "편집을 잘해주셔서 놀라기도 했다. 제가 한 거에 비해 너무 잘 만들어졌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UDT: 우리 동네 특공대'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 공개된다.
사진 = 쿠팡플레이·지니TV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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