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친구탭, 다음주 복원..석달 만에 '친구목록'으로 회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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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친구탭, 다음주 복원..석달 만에 '친구목록'으로 회귀

이데일리 2025-12-10 14:33: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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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안유리 기자]카카오(035720)가 다음 주부터 카카오톡 친구탭 첫 화면을 기존 ‘친구 목록’으로 복원한다. 지난 9월 격자식 SNS형 피드로 개편한 지 석 달 만의 사실상 원상 복구다.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23일 경기 용인시 카카오AI캠퍼스에서 열린 ‘이프(if) 카카오’ 콘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카카오)


10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다음 주 중 업데이트를 통해 친구탭의 첫 화면을 다시 목록형 구조로 되돌릴 예정이다. 현재 제공되는 피드형 게시물은 별도의 ‘소식’ 메뉴로 분리해 보여주는 방식으로 변경된다. 이는 이용 경험을 근본적으로 뒤흔든 UI 변화에 대한 반발이 장기간 이어지자, 이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한 조치다.

지난해 9월 카카오는 친구탭을 SNS 피드처럼 격자형으로 바꾸며 “친구의 최신 소식을 한눈에 본다”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용자들은 메신저 본연의 기능이 약화되고 원치 않는 지인의 활동이 실시간으로 노출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사생활 침해 우려와 피로감이 커졌고, 앱스토어에는 별점 1점 리뷰가 폭주했다. 일각에서는 “카카오톡이 메신저가 아닌 SNS가 되려 한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결국 카카오는 논란을 수습하기 위해 기존 인터페이스 복원을 결정했다. 다만 5000만 명이 넘는 이용자를 보유한 대형 서비스 특성상 업데이트는 순차 배포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이용자 선택권’ 확대다. 이용자는 원한다면 이전의 친구 목록 화면을 사용할 수 있고, 현재의 피드형 구조를 계속 유지하는 것도 가능하다. 카카오는 친구탭 복원과 함께 숏폼 탭 등 전반적인 UI·UX 개선 작업도 병행하며 서비스 안정화에 나선다.

앞서 카카오는 UI 대규모 개편 후 반발이 커지자 “이용자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미성년자의 숏폼 콘텐츠 노출 우려가 커지자, 최근 ‘지금탭(숏폼)’ 내에 ‘미성년자 보호조치 신청’ 기능을 신설하며 안전 기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편 카카오톡은 최근 AI 전략에도 힘을 싣고 있다. 온디바이스 기반 AI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과 챗GPT 연동 기능을 도입해 채팅탭 상단에 전용 버튼을 배치하는 등 서비스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구체적인 날짜는 확정해 밝히기 어렵지만 연내 업데이트가 적용될 예정”이라며 “이용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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