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효빈 "태어난 해 발표된 김광진 '편지', 내 목소리로 불러 영광"[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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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빈 "태어난 해 발표된 김광진 '편지', 내 목소리로 불러 영광"[인터뷰]

이데일리 2025-12-10 14:24:41 신고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밴드부 보컬이었던 중학생 때 자주 듣고 부르던 명곡을 제 이름으로 선보이게 돼 정말 신기하고 기뻐요.”

(사진=레이블A)


최근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한 정효빈은 신곡 ‘편지’ 발매 소감을 이 같이 밝혔다.

‘편지’는 더 클래식 출신 김광진이 정규 3집 ‘잇츠 미’(I‘ts Me)에 수록한 동명의 곡을 재해석한 곡이다. 이 곡이 발표된 해인 2000년에 태어난 정효빈은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명곡이자 학창시절부터 좋아했던 곡을 리메이크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여기까지가 끝인가 보오 - 이제 나는 돌아서겠소 - ♪‘

’편지‘는 사랑했던 사람에게 전하는 마지막 인사를 주제로 다룬 발라드 곡이다. 담담한 편지 형식의 노랫말과 여운을 남기는 잔잔한 피아노 선율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이 곡은 ’동경소녀‘와 함께 김광진의 디스코그라피를 대표하는 곡으로 꼽힌다.

정효빈은 “워낙 짜임새가 잘 갖춰져 있는 곡인 만큼 차별화를 두려고 하기보다는 원곡 특유의 애절하고 먹먹한 감성을 헤치지 않으면서 저만의 감성으로 신선함을 가미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작은 호흡 하나까지 섬세하게 신경 쓰며 작업에 공을 들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감수성이 예민했던 중학생 때 ’편지‘의 애틋한 가사를 보며 종종 눈물을 흘리곤 했다”며 “담백하면서도 곳곳에 가슴을 쿡쿡 찌르는 포인트가 있는 곡이라 세대를 초월해 오랜 시간 사랑받지 않았나 싶다. 제가 부른 리메이크 음원도 많은 분께 사랑받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레이블A)


앞서 정효빈은 자신의 단독 콘서트에서 ’편지‘ 커버 무대를 선보여 팬들에게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해당 커버 무대가 이번 음원 발매의 출발점이 된 셈이다.

정효빈은 “당시 ’울림 있는 무대였다‘는 피드백이 많아 ’언젠가 정식으로 리메이크를 해봐도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빠르게 현실이 될 줄은 몰랐다”며 “특히 ’편지‘는 리메이크 사례가 드문 곡으로 알고 있다. 흔쾌히 승인해주신 원곡자 김광진 선배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광진 선배님이 리메이크 승인 후 ’기대가 크다. 잘 만들어달라‘는 말씀을 하셨다고 하더라”며 “그 이야기를 전해 듣고 작업에 더 힘을 낼 수 있었다”고 했다.

맑고 청아하면서도 단단한 목소리를 지닌 정효빈은 2019년 발매한 데뷔곡 ’처음이라서‘로 멜론 일간차트에서 97위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후 정효빈은 후속작으로 선보인 ’달라진 니 마음‘과 ’가끔은‘을 연이어 일간 차트 순위권에 진입시키며 차세대 발라더의 탄생을 알렸다.

(사진=레이블A)


정효빈은 “스무 살에 데뷔해 감사하게도 활동 초기부터 많은 분께 사랑을 받았다. 그런 가운데 급하게 욕심을 내기보다는 ’어떻게 해야 오래가는 가수가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여러 시도를 통해 저만의 색깔을 찾으려 노력해왔다”고 지난 활동을 돌아봤다.

’편지‘는 지난 5월 데뷔 후 처음으로 작사, 작곡에 모두 참여했던 곡인 ’에-오!‘(E-oh!)을 낸 이후 7개월 만에 선보인 신곡이다. 음원과 뮤직비디오는 지난 7일 공개했다.

정효빈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많은 분께 ’편지‘를 들려드리며 저의 한층 깊어진 표현력과 곡 해석력을 알리고 싶다”고 활동 각오를 밝혔다.

인터뷰 말미에 정효빈은 “20대 중반을 맞아 제가 어떤 음악을 좋아하고, 음악에 어떤 메시지를 담고 싶어 하는 사람인지를 다시 한번 재정립해보는 시간을 가졌다”며 “그 결과 제가 노래를 통해 ’사랑‘을 말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란 걸 확실히 깨달았다”는 언급도 했다.

그러면서 정효빈은 “그런 과정을 거친 덕분에 요즘 가사가 정말 잘 써진다”고 미소 지으며 “내년에는 자작곡들을 담은 미니앨범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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