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전남 영암군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에 들어갔다고 10일 밝혔다.
영암군 소재 육용 오리 농장에서 전날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군은 AI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요령과 긴급행동 지침에 따라 해당 농장에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 통제, 살처분, 역학조사 등 방역 조치를 하고 있다.
발생농장 사육 개체 전량의 긴급 살처분은 물론 주변 2개 농가 16만7천500수에 대해서도 예방적 살처분을 했다.
반경 10km 내 103개 가금 농가의 전면 이동 제한을 명령하고 발생 농장 주변과 주요 도로에 통제초소 4개소를 설치했다.
방제 차량을 투입해 농장 주변 및 진출입로를 집중적으로 소독하는 등 추가 확산 차단에 나서고 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이날 고병원성 AI 방역 현장 통제초소를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초소 근무자들에게 농장 내·외부 차량과 사람의 출입을 엄격히 통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사육 농가에도 출입 사람·차량 출입기록부 작성, 축사 건물과 기계 소독 철저 등 가금농장 AI 차단방역 수칙 준수를 호소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농업인을 포함한 군민 모두가 철저한 차단방역 수칙 준수로 질병 확산을 막고, 하루빨리 조류독감 청정지역으로 돌아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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