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홈쇼핑(057050)이 30대 이상 여성을 타깃으로 한 뷰티 편집숍을 오픈하며 오프라인 뷰티 시장에 첫발을 내딛는다. 치열한 오프라인 시장 경쟁 속에서 우수한 상품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차별화된 라인업으로 니치마켓을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뷰티 편집숍 코아시스 전경, ⓒ 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은 10일 경기도 남양주시에 위치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 1층에 150㎡(45평) 규모의 뷰티 편집숍 '코아시스(Coasis)'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TV홈쇼핑 업체가 오프라인 뷰티 매장을 직접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아시스는 코스메틱(Cosmetic)과 오아시스(Oasis)의 합성어다. '아름다움을 찾는 긴 여정 속 오아시스 같은 휴식과 힐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믿을 수 있는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동시에 원하는 고객의 갈증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코아시스 매장은 △카테고리존 △아일랜드존 △슈퍼프라이스존 △시그니처존 등 네 가지 주요 공간으로 구성된다. 현대홈쇼핑이 확보한 300여곳의 뷰티 협력사 중 엄선된 120여개 브랜드, 총 800여종의 뷰티 상품을 큐레이션해 선보인다. 기존 TV홈쇼핑이나 현대H몰 판매 상품뿐만 아니라 코아시스 전용 단독 기획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각 공간별 특징을 살펴보면, 먼저 카테고리존에서는 크림, 에센스, 토너 등 주요 품목별 현대홈쇼핑 방송 히트 상품을 선보인다. 아일랜드존은 TV홈쇼핑에서 판매하는 다구성 세트 상품의 수량을 줄인 실속형 세트 상품 위주로 구성했다.
슈퍼프라이스존에서는 월 단위 대규모 기획전을 통해 최대 90% 할인된 특가 상품을 판매하며, 시그니처존은 코아시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기획 상품과 탈모·유분 등 두피 고민에 맞춘 20여 종의 샴푸를 큐레이션해 제공한다.
코아시스의 핵심 타깃은 '웰에이징(Well-aging)'을 지향하는 30대부터 60대 여성이다. TV홈쇼핑 방송을 통해 품질과 기능이 검증된 상품을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또한 기존 오프라인 채널과 차별화된 라인업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한다. 1020 세대 중심의 초저가 채널이나 2030 세대 중심의 트렌디한 색조 위주 매장과 달리, 코아시스는 3060 여성의 피부 고민인 기미, 주름, 탄력 등을 해결할 수 있는 기능성 스킨케어 제품에 집중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20년 이상 축적된 뷰티 방송 노하우와 구매 파워를 바탕으로 검증된 고품질 상품을 온·오프라인 최저가 수준에 제공할 것"이라며 "타 오프라인 채널과의 브랜드 중복률을 10% 미만으로 유지해 독보적인 포지셔닝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현대홈쇼핑은 이번 1호점을 시작으로 현대아울렛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코아시스 론칭에 맞춰 TV, 모바일을 넘어 오프라인까지 아우르는 '옴니채널 전략'을 가속화한다. 이를 위해 최근 '옴니커머스팀'을 신설했다. 이 조직은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와 함께 기존 TV홈쇼핑 및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와의 유기적인 연계를 전담한다.
회사 관계자는 "코아시스를 통해 TV홈쇼핑이나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를 이용하지 않던 신규 고객을 유입시킬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TV홈쇼핑의 신뢰도와 전문성, 모바일의 편의성, 오프라인의 공간 경험 등 각 플랫폼의 장점을 결합한 시너지로 강력한 옴니채널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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