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내년 3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맞붙는 한국 야구 대표팀 선수 구성 과정을 주목하고 있다. 핵심은 한국계 빅리거들의 최종 엔트리 합류 여부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호치'는 10일 "류지현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섬뜩한 예언을 했다"며 "류지현 감독은 6~7명의 한국계 메이저리거들에게 (WBC 출전) 의사를 물었고, 소집에 자신감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내년 1월 중순 사이판에서 WBC 1차 캠프를 진행한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김하성 등 현역 빅리거들을 제외하고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 중 WBC 최종 엔트리 합류가 유력한 선수들이 먼저 모여 훈련에 돌입한다.
KBO는 일단 리빙 레전드 류현진(한화 이글스)을 비롯해 2025시즌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우타 거포 안현민(KT 위즈)과 2024시즌 KBO리그 MVP 김도영(KIA 타이거즈) 등 29명의 선수들을 사이판 1차 캠프에 소집했다.
류지현 감독은 현재 강인권 수석코치와 함께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리고 있는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에 참석 중이다. 한국계 빅리거들과 접촉, WBC 최종 엔트리 합류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 호치'는 "류지현 감독이 최근 발표된 한국의 1차 캠프 국내파 29명에 최종 엔트리에 메이저리거들을 추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의 1차 캠프 멤버로는 LA 다저스 등에서 빅리그 통산 78승을 거둔 38세의 베테랑 좌완 류현진이 들어갔다. 그는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을 이끌었고, 이번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류지현 감독은 로스터 강화를 목표로 메이저리그 선수들의 합류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WBC는 선수의 현재 국적은 물론 부모 국적을 선택해 대회 출전 국가를 결정할 수 있다. 한국은 2026 WBC에서 최상의 전력을 갖추기 위헤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한국계 빅리거들을 만나 대표팀 합류 의사를 타진 중이다.
한국은 2023 WBC 당시 어머니가 한국인인 토미 에드먼(LA 다저스)이 한국 야구 대표 사상 최초의 혼혈 선수로 합류, 주전 2루수로 활약한 바 있다.
일본에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소속 외야수 저마이 존스의 한국 대표팀 승선 여부를 신경 쓰고 있다. 존스는 2025시즌 메이저리그 72경기에서 타율 0.287(129타수 37안타) 7홈런 23타점 OPS 0.937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스포츠 호치'는 "류지현 감독은 (한국계 선수 중 WBC 합류가 가능한 선수들의) 구체적인 이름을 거론하는 것 피하고 싶다고 했지만, 6~7명의 선수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얻었다고 밝혔다"고 했다.
이와 함께 "한국은 WBC에서 2006년 초대 대회 4강, 2009년 제2회 대회 준우승을 차지했지만 2013년 대회부터 3연속 1라운드 탈락으로 고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WBC 대표팀은 2026 WBC에서 본선 C조에 편성됐다. 일본 도쿄돔에서 3월 5일부터 체코, 일본, 대만, 호주와 차례로 격돌한다. 5개국 중 2위 이상을 차지해야만 8강(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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