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전국적으로 상가 매매가 5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내년 상가 시장도 약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 상가 매매량은 2021년 2분기 3만812건에서 2023년 4분기 1만2천89건으로 2년 6개월 새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이어 지난해 1분기 이후 올해 2분기까지 5분기째(1만2천100건→8천508건→7천393건→6천811건→5천358건→5천6건) 내리 감소했다.
부동산R114는 "2022년 금리 인상 사이클 진입 이후 상가 매매는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여왔다"며 "2023년 반등 움직임이 포착되기도 했으나 이내 다시 하향 곡선을 그리며 침체를 이어가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투자 심리 개선에 대한 기대를 모았던 작년 10월 금리 인하 조치 이후에도 매매는 반등 없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추세"라며 "이런 현상은 단순한 자금 조달 비용(금리) 문제만이 아닌, 공실 리스크 확대와 고물가 불황에 따른 상가 투자 상품의 미래 수익성 기대 자체가 크게 위축되었음을 의미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가 시장은 거래절벽 기조를 유지하며 유의미하게 개선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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