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결과 따라 처벌하면 되는 것"…與, 통일교 연루 의혹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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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결과 따라 처벌하면 되는 것"…與, 통일교 연루 의혹 주시

연합뉴스 2025-12-10 11:33: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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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헤쳐야"…'내란 청산' 동력 저하 우려에 철저 수사 요구도

발언하는 정청래 대표 발언하는 정청래 대표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0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호남발전특별위원회 성과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0 iso64@yna.co.kr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통일교가 2022년 대선 전후로 국민의힘은 물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도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민주당은 수사 결과를 두고보자는 원칙적 입장을 밝히면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속칭 지라시(정보지) 등을 통해 여권 정치인의 실명이 거론되고 있지만 전체적인 그림이 없는 상황에서 섣불리 방어에 나설 경우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보고 신중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10일 SBS 라디오에서 "민주당 인사들이 불법적으로 연관이 돼 있는 게 있다면 그대로 수사하고 결과에 따라 처벌하면 되는 것"이라며 "(의혹을) 숨기고 덮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재판에서) 어떤 이름을 얘기하는지 봐야 하고, 당 지도부가 내부 절차에 따라 윤리감찰단 조사를 지시하든 어떤 조치가 있을 것 아니냐"고 말했다.

'정치 개입하고 불법 자금으로 이상한 짓 하는 종교단체는 해산해야 한다'는 이재명 대통령 발언이 윤 전 본부장을 겁박한 것이란 국민의힘 주장엔 "정교분리 원칙 위반에 대해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원론적 입장을 말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 재선 의원은 "사실을 모르고 덤벼들었다가 낭패 보는 것보다는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당내에서는 통일교 지원 의혹으로 이른바 내란 청산의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당이 2차 종합특검을 언급하는 상황에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통일교 관련 의혹에 대해 야당만 선택적으로 수사했다는 논란이 벌어진 데 따른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당내 일부 의원들은 적극적인 수사도 촉구하고 있다.

윤건영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철저하게 진실을 규명해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단죄하는 게 맞는다"고, 이건태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국가수사본부에서 빨리 수사하고, 수사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박지원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부는 깨끗하니 민주당에도 통일교 검은 손이 들어왔다면 파헤쳐야 한다"고 말했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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