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인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에서 끝까지 함께 싸워나가자며 만류했지만, 의원의 뜻이 워낙 확고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극단적인 진영논리에 빠져 소수 야당을 존중하지 않고 국민을 힘들게 만드는 이재명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의 폭주는 '이것이 과연 국회라고 할 수 있는가'라는 의문을 남기고 있다"며 "인 의원의 고뇌에 깊이 공감하는 바"라고 했다.
이어 "'희생 없이 변화 없다. 나 자신부터 내려놓겠다'라고 하며 스스로 물러나는 인 의원의 모습에서
이 시대 마지막 선비의 기개와 지조를 봤다"며 "인 의원은 130년 전 외증조부 유진 벨 선교사께서 이 땅에 오신 이래, 우리 민족의 발전을 위해 4대째 헌신하고 희생하신 진정한 명문가"라고 했다.
그는 "인 의원의 의정활동은 비록 여기서 멈추지만 우리 당과 국회에 남긴 인 의원의 족적은 결코 가볍지 않다"며 "비록 의원직은 사퇴하더라도 대한민국 발전과 국민통합을 위해 늘 함께 하겠다. 그 뜻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인 의원은 이날 오전 "희생 없이는 변화가 없다. 저 자신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본업에 복귀해 국민 통합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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