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공도읍의 산란계 농장에서 발견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감염 의심축(본보 9일자 인터넷판) 관련 정밀검사 결과 H5형(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안성시 방역당국은 10일 오전 9시20분께 농림수산식품부 검역본부가 AI 의심축으로 신고된 해당 농장의 산란계를 정밀 검사한 결과 H5형 AI 항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시 방역당국은 현재 발견된 H5형 AI를 고병원성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검역본부의 최종 정밀검사를 통해 저병원성 인지는 앞으로 2~3일 내 결과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 방역당국은 이날 오후 중으로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산란계 약 2만6천500마리를 20t 상당의 FRP통 4개에 모두 매몰 처분할 방침이다.
시 방역당국은 매몰 처분에 투입하는 40여명의 인원에 대해 인체감염이 우려되는 만큼 안전교육과 예방접종 등을 통해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또 지역 내 가금류 농가들에 긴급상황을 전파하고 농장 내 집중 소독을 당부하는 한편 24시간 방역대책 상황실과 거점소독시설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특히 가용 방역차량 20대를 동원, 지역 내 소독을 강화하고 가금류 농장에 대한 방역소독이 제대로 이뤄지는지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가금류 H5형 발생 농장은 지난 9일 오후 80주령의 산란계 45~50마리가 집단으로 폐사하자 농장주가 시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안성지역 AI 발생은 지난 9월13일 파주에 이어 지난 2일 평택 등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지 약 8일 만이다.
시 방역당국 관계자는 “고병원성인지 저병원성인지는 2~3일 후 검역본부의 정밀 조사 결과 판명된다. 현재 H5형이 발견된 만큼 해당 농장에 대한 매몰처분을 오늘 중으로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단독] 안성 산란계농장서 고병원성AI 의심 신고...긴급 방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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