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안전한 물 접근성 격차와 수인성 질병의 상관관계 규명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대학교는 지질학과 박사과정에 재학 중인 나잉아웅칸(Naing Aung Khant) 대학원생이 '2025년 제4회 국제 의학지질학 및 환경보건 학술대회'에서 '특별 공로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학술대회는 지난달 24∼29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미얀마 국적의 나잉아웅칸 대학원생은 '미얀마의 수인성 질병 관리를 지속가능발전목표와 연계하기(Aligning Waterborne Disease Control in Myanmar with the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라는 논문의 연구를 수행했다.
이 연구 논문은 미얀마의 안전한 물 접근성에 존재하는 지역 간 격차가 수인성 질병의 발생과 부담을 크게 좌우한다는 점을 규명했다.
특히 최근 잇따른 홍수·폭염 등 기후충격과 사회·경제적 불안정으로 인한 인구 이동이 이러한 취약성을 더욱 가중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해서는 통합적이며 기후 회복력이 강화된 물·보건 거버넌스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지구자원연구소 대학 중점연구소 지원사업'과 '글로컬 R&D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나잉아웅칸 대학원생은 수상 소감으로 "의학 지질학 연구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인재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질학과 교수이자 평화학과 학과장인 김희정 교수는 "이 연구는 기후 위기 시대에 물·환경·보건을 통합적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며 "이번 수상이 학문적 성취뿐 아니라 국제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연구자의 성장 과정에서 중요한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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