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전시현 기자 |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10일 지난 10월 말 기준 콜드월렛 보관 비율이 98.33%라고 밝혔다. 콜드월렛은 인터넷과 완전히 분리된 오프라인 저장소로, 해커의 접근이 원천 차단된다. 반면 핫월렛은 입출금 편의를 위해 온라인에 연결돼 있어 보안에 취약하다.
업비트의 콜드월렛 비율은 국내 거래소 가운데 가장 높다.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다른 거래소들의 콜드월렛 보관 비율은 82~90% 수준에 머물렀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은 고객 예치 자산의 80% 이상을 콜드월렛에 보관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업비트는 이 기준을 18%포인트 이상 웃돈다.
업비트는 최근 디지털자산 가격이 급등하고 신규 상장 종목이 늘면서 입출금 수요가 폭증했지만 핫월렛 비중을 2% 미만으로 억제했다. 두나무는 전사적 보안 시스템 강화 차원에서 지갑 시스템 재점검과 개편을 완료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고객 자산 보호를 업비트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며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거래 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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