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스트바이오메디컬
[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10일 넥스트바이오메디컬(389650)에 실적과 사업 가치가 동반 상승하고 있는 시기에 돌입해 주목해야 할 때라고 평가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주력 제품인 내시경 지혈제 '넥스파우더'는 미국과 유럽에서 고성장을 지속하며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78% 늘어난 14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달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회사인 미국 메드트로닉(Medtronic)이 실적 발표 자리에서 '넥스파우더'를 내시경 사업부의 성장 동력으로 언급하며, 글로벌 수요의 견조함이 재차 입증됐다는 설명이다.
판매 지역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 9월 CMI(Century Medical)를 통해 일본에 공식 런칭했으며, 향후 중동·동남아·라틴아메리카 등 신흥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형 성장과 더불어 '넥스파우더'에 대한 임상적 근거가 축적됨에 따라 제품 사용의 당위성이 강화되고 있다"며 "국내 341명 대상 대규모 임상에서 출혈 예방 효과를 입증했으며, 그 결과가 GUT 저널에 게재되는 등의 성과를 기록했다"고 짚었다.
이어 "이러한 데이터는 마케팅 활용 및 향후 표준치료재(Standard of Care) 등재 과정에서 핵심 근거로 인용될 것"이라며 "등재가 예상되는 2026년~2027년을 기점으로 매출 성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퇴행성 관절염 및 스포츠 통증·건염 치료를 위한 속분해성 혈관 색전 제품 '넥스피어-F'의 가치도 점차 기업가치에 반영되고 있다. 현재 유럽 주요국에서 판매 중이며, 올해 매출은 지난해 대비 142% 늘어난 12억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강 연구원은 "'넥스파우더'와 마찬가지로 임상적 근거를 강화하기 위해 국내, 유럽 등에서 시판 후 임상 진행하거나 착수할 것"이라며 "미국 시장의 경우 올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용 임상을 개시했다. 120명 의 무릎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내년 상반기 환자 모집을 완료하고, 2027년 FDA 허가 획득을 목표로 한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넥스피어-F'는 FDA로부터 기술 자문 및 전략적 지원을 제공받는 'TAP 프로그램'에 선정돼 인허가 및 보험 등재 절차에서도 보다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것"이라며 "오십견, 아킬레스건염 등 다양한 관절 통증 영역으로의 적응증 확장도 추진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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