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창업자 “비트코인, 슈퍼사이클 진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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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창업자 “비트코인, 슈퍼사이클 진입할 것”

이데일리 2025-12-10 07:50:34 신고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세계 최대 디지털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창업자인 창펑자오(Changpeng Zhao·CZ)가 ‘비트코인 슈퍼사이클(supercycle)’ 가능성을 예고했다. 앞으로는 기관 투자 흐름을 통해 견고한 디지털자산 시장이 만들어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10일 외신에 따르면 CZ는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열린 ‘Bitcoin MENA’ 행사에서 연단에 올라 “비트코인과 암호화폐는 슈퍼사이클에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슈퍼사이클은 전통적으로 반감기 중심의 가격 사이클보다는 기관 자금 등의 흐름이 시장에 더 강하게 영향을 미치는 단계를 의미한다.

CZ는 “비트코인 4년 주기(상승→하락→침체→반감기 순환) 사이클이 끝났거나 약해졌다”며 “현재의 사이클이 이전의 물결들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전 사이클은 개인 투자자 중심이었다면 이번 슈퍼사이클은 기관 투자자의 본격 참여가 특징이라는 것이다.

CZ는 “이번 사이클에는 이전 사이클보다 더 많은 기관이 들어왔다”며 비트코인이 전통 결제 인프라와 통합되면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상장지수펀드(ETF)부터 기업의 전략적 비트코인 보유까지 월가와 대형 금융기관이 디지털자산 생태계에 참여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바이낸스의 창업자인 창펑자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로 4개월 형을 선고받고 올해 초 가석방된 창펑자오를 지난 10월 사면했다. 당시 백악관은 “사기나 명확한 피해자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행정부가 가상자산 산업을 부당하게 겨냥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헌법상 권한에 따라 바이든 행정부의 가상자산 전쟁 속에서 기소된 창펑자오를 사면했다”고 밝혔다. (사진=이데일리DB)


또한 CZ는 “‘크립토 카드’ 같은 도구가 사용자 수요 증가, 광범위한 디지털자산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립토카드는 사용자가 비트코인, 스테이블코인 등을 충전해두고 일반 직불카드나 신용카드처럼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하는 카드다. 현재 비자(Visa)는 이같은 결제 방식을 해외에서 도입한 상태다.

아울러 CZ는 “스테이블코인이 비트코인의 투자 매력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거래를 촉진하는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내비쳤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안정자산에 일대일로 연동돼 가격 변동을 최소화한 가치 안정형 디지털자산이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지난 8일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USDC) 등의 디지털자산을 파생상품 거래의 담보로 사용하는 것을 허용했다. 이는 우리나라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의 관계기관 이견으로 스테이블코인 입법에 난항을 빚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참조 이데일리 12월9일자 <“트럼프정부에 박수를”…美 코인업계 환호 왜?>, <스테이블코인 정부안 난항…11일 민주당 대책회의> )

CZ는 “비트코인의 국제적 성격이 정체성의 핵심”이라며 “비트코인은 그 자체로 훌륭하고 암호화폐 세계의 글로벌 기축통화”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목표는 전 세계적으로 암호화폐의 채택과 인식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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