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오후 정규장에서 애플 주가는 전일대비 0.26% 내린 277.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아티프 말릭 시티그룹 연구원은 “2020년과 2021년 구매한 아이폰 12·13 모델 사용자들의 교체 주기가 도래했다”며 목표주가를 315달러에서 33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웨드부시 댄 아이브스 연구원 또한 목표가를 350달러로 높여 잡으며 “2026년은 애플이 AI 혁명에 진입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FT) 출신 아마르 수브라만야를 AI 부사장으로 영입한 점과 내년 구글 ‘제미나이’ 기반의 시리(Siri) 통합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에버코어ISI 역시 내년 봄 ‘시리 2.0’ 출시가 기업 가치를 재평가할 것이라며 325달러를 제시했다.
다만 장밋빛 전망에도 주가는 쉬어가는 흐름을 보였다. 장 초반 긍정적인 리포트 영향으로 강보합권에서 출발했으나,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해 277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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