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블아에는 다양한 학생들이 있는 것처럼 다양한 음식들도
등장한다
이런 음식들을 요리가 취미인 블붕이가 최대한 똑같이 재현해서
만들어보려고 한다
그래서 오늘 해볼 요리는...
잘 만들어진 음식에 생선대가리를 꽂은 과격한 비주얼이 어떤
특정 국가의 유명한 괴식이 떠오르는데..
평소 개방적인 사고를 가진 루미가 본인의 철학을 그대로 요리에
녹여낸 그야말로 루미를 대표하는 메뉴가 아닐까 싶다
이런 루미의 개방적이고 수용적인 사고를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만두 본연의 맛을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면서 요리를 해보겠음
오늘 사용할 대략적인 요리 재료들
정어리 파이의 레시피를 참고해서 레몬과 버터같은 재료도 살짝
들어갔지만 기본적인 만두 재료들은 이정도면 충분할듯
그리고 찾아보니까 유럽에서는 정어리라는 생선이 다양한
생선들을 통칭한다고 해서 정어리 만두에 청어를 쓰고 싶었지만
구하지 못해서 아쉬운대로 전어를 사용했다
먼저 위의 재료들을 이용해서 만두소를 만들었다
전어는 손질해서 최대한 살만 발라내고 살짝 데친 후에 믹서기에
갈았음
이 정신나간 메뉴를 따라할 사람은 당연히 없겠지만 생선은
무조건 손질된거로 사자..
루미같은 프로 요리사랑 비교했을때 투박하기 짝이 없지만
나름 구색은 갖춘 만두 2개를 빚었다
참고로 저거 한다고 손질부터 1시간 넘게 걸림 ㅋㅋ.. 만두도
제발 사먹자
우선 만두를 먼저 찌고나서 생선 머리와 꼬리는 따로 익힌 후에
만두 끝을 갈라서 머리와 꼬리를 꽂고 소스를 뿌리면 완성
그러면 바로 결과물을 확인해보자
그림으로 봐도 기괴한데 실제로 만든걸 보니 상당히 충격적인
비주얼이다
비교샷으로 머리를 안꽂은거도 만들었는데 찍는걸 까먹었음
개인적으로는 만두가 더 두툼했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얼추
비슷하게 생겼으니 나름 만족
그럼 과연 맛은 어떨까?
진짜 '제법 먹을만하다' 이거보다 정확한 시식평이 안떠오른다
루미 인연스 쓴사람도 직접 먹어본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ㅋㅋ
솔직히 엄청 맛있다고는 못하겠지만 나름 매력은 있다고 느낀게
일단 생선살이라 확실히 식감이 특이하고 비린내가 어느정도
잡히니까 생선만의 풍미가 느껴졌다
하지만 이미 고기만두에 길들여진 입맛이다보니 이런 특징들이
낯설게 느껴졌고 무엇보다 만드는 과정이 번거로워서 이걸 굳이
이렇게 먹는게 맞을까? 라는 생각부터 들었음
또 생각해보니 전어같은 생선은 잔가시가 엄청 많아서 만두
재료로 쓰기엔 무리가 있어보이는데 차라리 뼈가 별로 없는
생선이면 괜찮을지도
아 당연하겠지만 머리는 안먹었다.. 원조 정어리 파이에서도
머리는 보통 안먹는대
요즘 날씨도 갑자기 추워졌다가 더워졌다가 하다보니 주변에
감기 걸린 사람들이 꽤 많은 것 같다
나도 저번주에 몸살나서 며칠 동안 고생하기도 했고..
이럴 때일수록 끼니를 거르지 않고 잘 챙겨먹는게 중요하니까
다들 루미 말대로 밥 잘 챙겨먹고 건강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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