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Q&A] 아이가 휴대전화를 자주 확인하며 불안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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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Q&A] 아이가 휴대전화를 자주 확인하며 불안해해요

경기일보 2025-12-09 19:36: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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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유동수화백

 

Q. 아이가 휴대전화를 자주 확인하면서도 불안해하거나 갑자기 사용을 피합니다. 단순히 사춘기 때문인 걸까요.

 

A. 온라인 괴롭힘, 아이의 작은 신호를 놓치지 마세요. 휴대전화 속 작은 화면이 청소년들에게는 세상의 전부가 되기도 합니다. 친구와 소통하고, 정보를 얻고, 즐거움을 찾는 공간이지만 동시에 보이지 않는 상처가 생기기도 합니다. 바로 ‘온라인 괴롭힘(사이버불링)’입니다.

 

사이버불링은 단순한 장난으로 시작되기도 하지만 피해 청소년에게는 깊은 상처를 남깁니다. 채팅방에서의 따돌림, SNS에 올라오는 비방 글, 익명 게시판에서의 조롱이 대표적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신호들이 부모의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부모가 주목해야 할 변화는 몇 가지입니다. 아이가 휴대전화를 자주 확인하면서도 불안해하거나 갑자기 사용을 피할 때, 평소 즐기던 온라인 활동을 회피하거나 친구 관계에서 단절이 나타날 때, 수면·식사 패턴이 달라지고 짜증이나 무기력이 증가할 때 등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사춘기적 반응일 수도 있지만 온라인 괴롭힘의 초기 신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부모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대응은 ‘즉각적인 훈계’가 아니라 ‘안전한 대화 공간’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자녀가 겪은 일을 들었을 때 “왜 참았어”라고 하기보다는 “그동안 힘들었겠다”라는 공감의 말이 필요합니다. 이후에는 학교 선생님이나 전문기관과 함께 대응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청소년이 안전하게 어려움을 이야기할 수 있도록 심리상담과 맞춤형 지원을 제공합니다. 아이가 힘든 상황에 놓였을 때는 1388 청소년전화 또는 가까운 상담센터로 연락해 전문 상담가와 함께 대처 방법과 회복 지원을 모색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괴롭힘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부모와 센터, 학교가 함께 관심을 기울일 때 청소년은 안전하게 회복하고 건강한 디지털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습니다. 박영선 수원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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