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애" "나빠루"…여야, 정기국회 마지막 날 충돌 후 필리버스터 정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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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애" "나빠루"…여야, 정기국회 마지막 날 충돌 후 필리버스터 정회(종합)

모두서치 2025-12-09 19:19: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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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정기국회 마지막 날인 9일 본회의가 막말과 고성으로 뒤덮였다. 무제한토론 정회 사태까지 벌어졌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연내 중점 처리 법안인 필리버스터법 개정(국회법 개정안), 내란전담재판부(내란전판) 설치법 및 법 왜곡죄 신설 등 '8대 악법'에 반대하며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출발선을 끊었다. 안건은 '가맹사업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8대 악법'을 막기 위해 비쟁점법안에 대해서도 모두 필리버스터를 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나 의원이 발언을 시작하자 민주당 의원들은 퇴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어딜 가는 거냐"라고 항의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이 "내란 정당", "계엄은 왜 했나"라고 맞받으며 고성이 오갔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나 의원이 의제와 관계 없는 발언을 한다'며 마이크를 강제로 껐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의장석 앞으로 몰려가 항의하기도 했다.

민주당이 추진하는 필리버스터 개정 등을 겨냥한 국민의힘의 '입틀막' 표현도 소환됐다. 국민의힘은 '국민 입틀막 3대 악법(필리버스터 개정·유튜브 징벌적 손해배상제·정당현수막 규제)'이라는 문구를 의석 단말기에 내걸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입틀막"이라고 대응했다. 뒤이어 국민의힘에서는 우 의장과 추미애 법사위원장을 묶어 표현하는 "우미애", 민주당에서는 나 의원과 속칭 '국회 빠루 사건(패스트트랙 사건)'을 엮은 "나빠루" 등 발언이 나왔다.

나 의원은 마이크가 꺼진 채로 발언을 이어갔고,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 측에서 휴대용 마이크를 사용하려하자 우 의장은 "무선 마이크를 가지고 와서 하는 것은 너무 과하지 않나. 사과하라"고 했다.
 

 

여야 원내지도부가 의장석에 모여 논의한 끝에 나 의원이 서있던 회의장 연단의 마이크가 1시간여 만에 켜졌으나 나 의원과 우 의장의 설전은 멈추지 않았다.

우 의장이 나 의원에게 "유감표명을 하라"고 하자, 나 의원은 "국회의장이 이렇게 (편파적으로) 진행하는 것에 대해, 일단 거기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한다"고 응수했다.

결국 우 의장은 "정상적 의사진행이 어렵다고 생각한다"라며 오후 6시19분께 정회를 선포했다. 필리버스터 진행 중에 의장이 정회를 선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진실화해위원회 3기 출범을 위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 전부개정법률안', 제헌절 공휴일 지정을 위한 '공휴일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대안)' 등 다수 비쟁점 법안이 상정 예정이었다.

그러나 여야는 결국 다수의 법안을 처리하지 못한 채 마지막까지 대치하는 모습으로 이번 정기국회의 막을 내리게 됐다. 이날 처리되지 못한 법안들은 임시회에서 다시 상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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