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다 VS 내린다” 개미와 외인·기관 엇갈린 베팅… 전망 분석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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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다 VS 내린다” 개미와 외인·기관 엇갈린 베팅… 전망 분석 들어보니

나남뉴스 2025-12-09 19:18:05 신고

사진=나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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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연말을 앞두고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투자 주체들의 시각은 이전보다 더 뚜렷하게 갈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들은 산타랠리 가능성에 기대를 걸며 매수세를 강화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하락 베팅을 늘리고 있다.

신용거래융자와 대차거래 잔고가 동시에 증가하는 흐름이 이어지면서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의 ‘빚투’를 가늠할 수 있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최근 27조원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초 15조원대에 머물던 규모가 1년 동안 꾸준히 상승해 두 배 가까이 확대된 셈이다. 이는 개인들이 지수 상방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하고 있다는 신호로도 해석된다. 특히 코스닥 시장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흐름이 뚜렷해 성장주와 기술주 중심의 베팅이 강화되고 있다.

개인은 매수 강화... 외인과 기관은 '하락'에 베팅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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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보다 신중하고 방어적인 포지션을 취하는 분위기다. 공매도 선행 지표로 활용되는 대차거래 잔고는 최근 10거래일 사이 약 7% 증가한 117조원대로 뛰어올랐다. 공매도 재개 직후였던 3월 말 대비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된 수치다.

이는 잠재적인 매도 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의미로, 외국인과 기관이 향후 시장 조정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투자자별 관점 차이가 커지면서 지수 방향성에 대한 해석 역시 더욱 복잡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전고점 근처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변동성이 커지는 점도 이러한 시각 차이를 더욱 극대화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지수가 조정 국면에 들어서면 변동성이 확대되는 경우가 많지만, 이번에는 상승 흐름 속에서도 변동성이 커지는 비정형적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이를두고 전문가들은 “누구도 확신하기 어려운 난해한 장세”라고 진단했다. 대외 변수 역시 시장을 긴장시키는 요인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금리 인하 여부는 물론, 내년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글로벌 증시 전반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은 이미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상당 부분 반영했지만, 이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방향에 따라 국내 증시 흐름이 크게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결국 개인은 “지금이 매수 기회”라고 판단하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과열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수급 주체 간 온도 차가 극명한 만큼, 유동성이 어느 방향으로 쏠리느냐에 따라 증시 변동성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지수가 박스권 상단에 근접해 있어 작은 변수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구간”이라며 “단기 수익 추구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춘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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