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증시는 9일 보합 혼조로 개장했다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중국 11월 물가통계 발표를 앞두고 지분조정 매도가 출회하면서 속락 마감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331.13 포인트, 1.29% 내려간 2만5434.23으로 폐장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147.12 포인트, 1.62% 떨어진 8936.41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로 이뤄진 항셍과기 지수는 전일에 비해 107.87 포인트, 1.91% 하락한 5554.68로 장을 마쳤다.
중국 당국의 정책을 기대하는 매수가 일시 들어오기도 했지만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가 쏟아지면서 낙폭을 확대했다.
엔비디아가 중국에 H200 인공지능(AI) 칩 판매 승인을 받았음에도 반도체 관련주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유리주 신이보리는 8.11%, 귀금속주 저우다푸 4.83%, 의류주 선저우 국제 3.24%, 뤄양 몰리브덴 6.42%, 금광주 쯔진광업 4.24%, 알루미늄주 중국 훙차오 3.87%, 간펑리튬 3.06%, 부동산주 룽후집단 5.97%, 화룬치지 3.77%, 화룬완샹 3.71%, 중국해외발전 3.15%, 화훙반도체 5.41%, 반도체주 중신국제 4.11%, 검색주 바이두 3.50%, 감원 소식이 들린 스마트폰주 샤오미 3.10%, 완구주 파오파오마터 5.04%, 태양광 패널주 신이광넝 4.59%, 중국석유천연가스 3.00%, 중국인수보험 4.13% 급락했다.
중국석유화공도 2.88%, 중국해양석유 2.41%, 전기차주 리샹 2.80%, 가스주 신아오 에너지 2.74%, 식품주 캉스푸 2.71%, 전동공구주 촹커실업 2.61%, 가전주 하이얼즈자 2.03%, 메이더 집단 1.93%, 유제품주 멍뉴유업 1.86%, 마카오 카지노주 진사중국 2.66%, 동영상주 콰이서우 2.34%,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 2.16%, 게임주 왕이 1.94%, 자동차 판매주 중성 HD 2.07%, 중신 HD 1.79% 떨어졌다.
반면 약품주 야오밍 생물이 1.88%, 야오밍 캉더 1.06%, 중국생물 제약 1.33%, 스야오 집단 0.53%, 중은홍콩 0.97%, 맥주주 바이웨이 0.90%, 식육가공주 완저우 국제 0.74%, 스포츠 용품주 리닝, 0.89% 부동산주 링잔 0.87% 올랐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2102억3580만 홍콩달러(약 39조6862억원), H주는 730억335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는 홍콩 증시에서 당분간 지수의 뚜렷한 반등 동력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본토에서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열리고 당국이 한층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재확인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새로운 정책으로 보기는 어렵다면 애널리스트느는 “아직 대규모의 실질적인 정책이 나오지 않아 증시를 끌어올릴 힘은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항셍지수가 2만5000~2만7000포인트 범위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며 “지수가 2만5000선 부근까지 내려올 경우 분할 매수를 생각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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